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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365018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9-21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1막
2막
3막
4막
5막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사건 말인가? 비행기 11호가 호이국을 거쳐 가는 하늘길을 가다가 실종되고 바다에서 발견된 그 사건. 그로 인해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과거 공정당의 의원들이 많이 죽었지. 그래서 국회가 잠시나마 공석이 되지 않았나. 그 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가 침울했고 모두가 슬퍼했지. 그리고 혼돈이라는 엄청난 파도가 나라에 들이닥쳤고. 그래서 수령과 국회의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당이라는 것을 설립했지. 그리고 군인과 경찰들도 긴급하게 당원을 임명했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경찰들의 무자비한 총격에 모두가 혼비백산해 자리를 떠나버렸구나. 세상 어느 나라가 국민을 향해 총을 쏜단 말인가. 전쟁이 나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총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건 그저 학살을 하기 위해 총을 쓰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의 열정에 거대한 구멍을 뚫듯 시위도 이렇게 그만두게 하려는 것인가. 총알이 나를 뚫지는 않았지만 영혼에 거대한 상처를 입혔구나. 이 상처받은 영혼을 어찌하면 좋은가. 아니지. 나는 괜찮으나 다른 사람들이 더욱 부상을 당했겠구나. 시위를 기획하고 행동하게 만든 자로서 사람들을 다치게 만든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 이 일로 인한 무게가 나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는구나. 차라리 이 일을 하지 않았어야 하나. 후회가 막심하구나.
훌륭합니다. 이 일은 모두 끝내야 합니다. 권력을 빼앗은 우리는 다시 악마가 될 수 있소. 감정이 순식간에 사람을 잠식시켜 지배할 수 있으니 너무 커지기 전에 진화시켜야 하오. 권력은 이 모든 것을 만든 국민들에게 다시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미래에 국민들은 자신들이 열성을 다해 얻은 이 나라를 잘 이끌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