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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65701116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2-04-30
책 소개
목차
제1부 봄날의 경고
백두 대간
첫나들이폭포
봄날의 경고
탑 밑에 사는 할배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멸종
늑대가 돌아오면
망명 1
망명 2
풍년새우
지붕 1
지붕 2
지붕 3
제2부 이번 시즌은 망했다
이번 시즌은 망했다
이번 생은 망했다
낮은 문
목욕탕에서
숟가락
도라지꽃
폭풍 전야
사랑
돌고 돈다
기다립니다
세 사람
독사보다 무서운
봄 숲
먼 길
제3부 세 개의 이름
기차표
지갑
라과디아 판사
윤이상의 요강
화가
간디
호랑이 시식회
신문
백발노인 강우규
덕유산 호랑이
우종수 약전
세 개의 이름
김형률
길
제4부 나는 느리다
어느 교장 선생 훈화 말씀
전설 1
전설 2
안아 주었다
꿈
시인 1
시인 2
시인 3
보길초등학교 돌담
망덕 포구
첫사랑 1
첫사랑 2
나는 느리다
벌레처럼
해설
시인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계 최초의 국립 공원 옐로스톤에서
사라졌던 늑대를 다시 데려오자
맨 처음, 늑대들은
사슴을 잡아먹고
그 많던 사슴이 줄어들자
사슴들이 닥치는 대로 뜯어 먹던
어린잎이 무럭무럭 자라
큰 나무가 되고
그 나무에
새가 떼 지어 날아들고
큰 나무들의 뿌리는
비만 오면 쓸려 가던 흙을 붙들어
강기슭은 두터워지고
거기에서 비버랑 수달이 놀고
―「늑대가 돌아오면」 부분
캄보디아 시골 마을에서 남이를 찾았어요 남이가 잊지
않은 우리말은 오직 고향 마을 이름 ‘진동’뿐이었어요 열
여섯 소녀가 일흔이 넘은 할머니가 되어 진동으로 돌아왔
어요 하지만 고향에 살아 있는 막냇동생을 만나 동생아 언
니야 아무리 불러 봐도 말이 통하지 않았어요 말이 통하지
않으니 마음도 통하지 않았어요
고향에서도 낯선 사람이 된 할머니는 어쩔 수 없이 캄보
디아로 다시 돌아갔어요 그리고 거기에서 이남이, 하나코,
렁 훈 할머니는 고단한 삶을 마쳤어요
―「세 개의 이름」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