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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비추는 운명

눈물이 비추는 운명

(해방 전 임화 시의 문명 비평적 애도)

홍승진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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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비추는 운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눈물이 비추는 운명 (해방 전 임화 시의 문명 비평적 애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시론
· ISBN : 979116629064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09-23

책 소개

해방 이전의 시인 임화에 관한 단순한 연구서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이 되고자 집필되었다. 슬픔을 수동적 감정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 변화의 가능성으로 표현하는 한국시 특유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중세와 근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문명의 사유를 제시한다.

목차

제1장 서론
제1절 임화 시의 일곱 빛깔
제2절 새로운 문명을 품은 애도의 형상

제2장 민족과 세계 사이의 그치지 않는 애도
제1절 민요시: 감정에서 인간으로, 민족에서 문명 비평으로
제2절 다다이즘과 서간체 시: 공권력을 넘는 인간성의 애도

제3장 운명체의 바다 위에 눈물로 맞닿는 애도
제1절 수필론과 변증론: 사상의 주체화와 다양성의 형상화
제2절 계절 시와 메타시: 획일성을 벗어난 생성 긍정의 운명애
제3절 현해탄 연작: 운명 공동체의 애도를 통한 주체적 문명의 모색
보론 / 시집 『현해탄』 구성 방식의 남은 문제들

제4장 페시미즘 아래서 삶을 긍정하는 애도
제1절 신세대론: 죽고 싶다는 비명 속의 살고 싶다는 외침
제2절 찬가 연작: 찬미할 것을 잃은 삶마저 찬미하기

제5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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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홍승진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시는 사유를 개념화하는 언어와 개념적 사유로부터 벗어나는 예술 사이의 길항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사유를 창조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언어예술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하였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간『다시개벽』 편집위원,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으로 일하고 있으며 임화연구회 연구기획위원,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 학술이사, 신동엽학회 연구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천상과 지상 사이의 형상─김종삼 시의 내재적 신성』,『가장자리에서 지금을─하종오 리얼리즘의 서정과 서사』,『김종삼 정집』(공편),『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공저),『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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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중세문명은 집단 중심의 문명이므로, 그 시대의 문학은 개성이 희박하며 사회 질서에 순응하는 인간을 표현한다. 그와 반대로 (서구) 근대문명은 개인 중심의 문명이므로, 그 시대의 문학은 사회와 상호작용하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사회의 위력 앞에서 좌절하는 파편적 인간을 형상화한다. 일제 강점과 양차 세계대전을 근대문명의 파국으로 진단한 임화는 중세문명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며 근대문명을 유지하는 것도 아닌 제3의 문명을 모색한다. 더 개성적인 인간일수록 더 사회적인 인간이 되고 공동체와 더 밀접하게 호흡할수록 자신의 개성을 더 뚜렷하게 마련하는 문명, 그 새로운 문명을 맞이하기 위하여 문학은 새로운 인간의 형상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임화의 시는 그것을 애도하는 인간으로 형상화한다. 애도하는 인간의 마음속에선 나와 네가 하나의 전체를 이루면서도 너와 나의 개체성이 생생히 숨을 쉰다. 애도는 나로 환원할 수 없는 너의 너다움을 내 마음속에 끝없이 보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시의 정치적 이념성을 강조하였던 이정구의 관점으로 보면, 오빠를 상실한 ‘나’와 남동생이 부젓가락에 비유되거나 연인과의 이별이 ‘비’와 ‘우산’ 등의 이미지와 결합하는 것은 아무런 이념도 상징하지 않는 무의미와 우연으로 비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임화의 서간체 시에 나타난 감각들이 일견 우연적으로 보인다는 것은 애도되는 타자를 어떠한 관념과도 동일시하지 않고 타자로서 보존하는 기억에서 그 감각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구가 지적한 우연성이란 단독적 감각을 보존하는 상기이자 그것의 알레고리적 표현에 가깝다. 임화의 서간체 시에 나타나는 애도는 타자를 타자로서 기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기억 속의 단독적 감각을 더불어 보존하는 것이다.


○ 임화는 공식적 교리에 따른 마르크스주의란 “관념적 일탈─객관적 정세에 대한 추상적 유추”일 뿐이라고 비판하며, 이에 맞서서 변증법은 변전하는 현실을 “다면적인 관계에서 구체적인 다양성의 속에서” 진단해야 한다고 논하였다. 이처럼 임화에게 “진정한 변증법의 방법”이란 “추상적 분류학을 가지고 이것과 저것으로 구별”하지 않는 것이며, “서로 교착하는 복잡성과 다양성 속에서” 관찰하는 것이다. 임화가 이러한 변증법 개념을 문학에 적용한 것은 ‘기록’과 ‘형상’의 개념적 구분이다. 기록은 삶의 구체성을 추상적 개인으로 단일화하는 형이상학에 해당하며, 형상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삶의 다양성 및 복잡성을 드러내는 변증법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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