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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

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

(202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조은수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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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교와 근대, 여성의 발견 (202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91166291159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6-25

책 소개

‘근대’와 ‘불교여성’을 핵심 키워드로 하여, 1700년에 걸친 비구니 전통에도 불구하고 소략하고 점멸적인 불교여성의 기록을 잇고 더 깊이 파고들어, 19세기 말부터 1970년대까지의 불교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면서 그 성장·발전 동력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근대불교사를 보강하고 새로운 정합적 역사상의 완성된 전체상에 도달하고자 한다.

목차

제1장┃연구 대상과 자료, 그리고 연구사
1. 연구 대상과 문제의식
2. 불교여성이란
3. 자료의 문제
4. 서구의 불교여성 연구사
5. 한국의 불교여성 연구사
6. 근대성의 정의와 방법론적 반성

제2장┃불교 여성학과 불교 여성주의
1. 불교 여성주의란
2. 붓다의 여성관과 초기 불교의 여성 승단 성립
3. 율장과 팔경계
4. 경전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교리와 입장
5. 비구니 교단의 소멸과 현대의 비구니 승단 복구 노력
6. 남성 중심주의와 남성적 문화
7. ‘치마불교’ 논란 - 여성 수행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필요
8. 여성하심의 심리적 기제 - 종교적 수행인가, 내면화된 억압의 표현인가?

제3장┃한국 불교사 속의 여성―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 말까지
1. 삼국시대
2. 고려시대
3. 조선시대
4. 기록 속에 나타나는 여성 신행
5. 왕실과 불교
6. 원찰과 원당
7. 사지에 보이는 여성 시주자
8. 조선말기

제4장┃근대 개항기
1. 도성 출입 금지의 해제
2. 1800년대 말 비구니 중심지

제5장┃식민지 시기 한국 불교와 여성
1. 사찰의 모습과 경제적 기초
2. 비구니 선사의 등장 - 법희·만성·선경·본공
3. 불교 신여성의 등장과 근대의식
4. 불교 여성 단체의 형성과 근대성의 지향

제6장┃해방 이후 불교계의 재구성과 여성의 조직화
1. 한국 동란 이후 비구니 사찰 복구 운동
2. 비구니 선원과 강원의 설립
3. 불교계의 정화운동
4. 염원과 배신, 그리고 새로운 정체성 확립

제7장┃1970년 이후―미래를 위한 약진
1. 비구니의 약진과 정치적 투쟁
2. 비구니 리더십
3. 비구니의 조직화 - 우담바라회, 정혜도량, 전국비구니회

제8장┃맺는말
주석/ 참고문헌/ 출전/ 찾아보기

저자소개

조은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약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전공을 바꾸어 철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한 후 박사과정 중 도미하여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했다. 인도 아비달마 불교와 중국 불교를 비교하는 박사논문을 썼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아시아언어문화학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2004년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2023년에 은퇴하였다.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 초빙교수로 새로운 연구를 모색하고 있다. 재직 시절에 서울대학교 규장각 국제한국학센터 초대 소장,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기록문화유산 출판소위원회 의장, 불교학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2022년에 제19차 세계불교학대회를 학내에서 주최하였다. 저술로 Language and Meaning: Buddhist Interpretations of “the Buddha’s word” in Indian and Chinese Perspectives, 편저 Korean Buddhist Nuns and Laywomen, 『직지심경』(영문 공역), 『불교과문집』(공저), 『마음과철학』(공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5 ― 문화 사상』(공저), 『21세기의 동양철학』(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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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불교계에서 이루어지는 근대 불교 연구는 거의 예외 없이 근대기는 근대성을 특징으로 한다면서 그 ‘근대성’의 기준을 ‘제도적 창안’, ‘사회적 영향’ 등의 사회적 드러남으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제도를 창안하거나 기관을 세우거나 큰 집회나 모임을 이끌거나 새로운 사상과 실천 안을 창안한 뛰어난 스님(남성) 또는 재가자(남성)가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 어떤 사건이나 계획을 논의했고 그 결과를 어떤 집단 앞에서 발표하였는지 등 그 인물의 중요한 공적 활동의 기록이 연구 자료가 된다. 즉, 대중 앞에서 공적인 활동의 기록이 있어야 근대의 주요 인물로 연구 대상의 대열에 들 수 있다. 또는 소위 “근대적 의식”의 유무를 강조하기도 하는데, 주체성, 자발성, 합리성 등을 그 특성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런 잣대 속에서 앞으로 우리가 살펴볼 근대기 여성들은 어디에 속할 수 있을까. 그들이 이러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그들은 근대를 형성해 간 여성의 대열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일까.


어떻게 불교는 여성주의와 깊은 관련을 갖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불교 교단에서 여성의 지위가 다른 종교에 비해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다. 젠더의 측면에서 불교는 아주 선진적인 종교로 알려져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다른 어떤 종교와 달리 불교는 남성과 여성 두 성직자 그룹이 창시자 붓다의 시대에 이미 확립되었고, 그들은 똑같은 훈련 과정을 거쳐서 행자에서 사미와 사미니로 그리고 완전한 구족계를 받은 비구와 비구니가 되며, 각자 독립된 공동체를 유지하고 그 속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공동체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기능에서도 비구와 비구니는 똑같이 자신의 수행 주거 공간을 가질 수 있으며, 그 속에서 포교 활동 즉 신자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법회를 열어 법문을 하고 각종 의식을 집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성불 가능성과 종교적 지위를 긍정하는 언설이 초기 불교 경전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자신이 여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하는 비구니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이 남성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비구니들의 승려로서의 출발점은 비구들의 출발점과 동일하다. 출가를 선택하는 당시에는 자신의 처지나 성별과 관계없이 자신이 지향하는 최고의 이상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한국의 선불교 전통에서 보자면 그들의 불교적인 이상은 깨달음이다. 깨달음에는 성별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여자라고 해서 이상이 바뀔 수도 없고 비구니이기 때문에 수행의 방법이 달라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출가 이후의 비구니들이 겪어야 하는 승가 안팎의 조건들이 여성의 조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즉 여자라고 해서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처럼 비구니로 살아가면서 불평등한 현실적 조건 하에서 여성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은 인식을 얻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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