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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종교학
· ISBN : 9788952129567
· 쪽수 : 52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 제1장 | 조선시대의 불교사상
1. 개괄
2. 조선 전기 불교
3. 조선 후기 불교
| 제2장 |조선 전기의 선사상과 삼교론
1. 기화(己和)
2. 『유석질의론(儒釋質疑論)』
3. 지은(智誾)
4. 김시습(金時習)
5. 보우(普雨)
| 제3장 | 조선 선문의 정통성 형성과 전개
1. 휴정(休靜)
2. 선수(善修)
3. 일선(一禪)
4. 유정(惟政)
5. 경헌(敬軒)
6. 법견(法堅)
7. 태능(太能)
8. 편양(鞭羊)
| 제4장 |의궤(儀軌)의 정립을 위한 노력
1. 각성(覺性)
2. 진일(眞一)
| 제5장 |선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
1. 취미(翠微)
2. 성총(性聰)
3. 책헌(策憲)
4. 자수(子秀)
5. 수연(秀演)
6. 해원(海源)
7. 비은(費隱)
| 제6장 |폐불정책에 대한 선문의 대응과 유교화
1. 처능(處能)
2. 유일(有一)
3. 혜장(惠藏)
4. 의첨(義沾)
5. 대지(大智)
| 제7장 |조선 후기의 선이론 논쟁과 발전
1. 긍선(亘璇)
2. 의순(意恂)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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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발간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선 불교는 핍박과 비관용으로 점철되는 유학자 관료 집단의 신유가(新儒家) 이데올로기적 태도에 의하여 개인적으로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는가 하면, 제도적으로 승단의 감축 및 통폐합 등으로 승가 집단 전체가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위축을 강요당하였다. 따라서 불승들의 사회적 지위가 격하되어 사회의 중심으로부터 멀어져 산속에 스스로 은거하거나 피동적으로 격리되는 가운데 흔히 산사(山寺)에 거하는 산승(山僧)이라 불리면서 종내에는 반상(班常)이라는 전통적 신분의 구분에도 끼지 못하는 최하층 팔천(八賤)의 하나로 전락하고, 도성에도 출입하지 못하는 등 수모를 겼었다.
기화(己和, 1376-1433)의 속성은 유(劉)씨이고 본향은 중원(中原)이다. 1376년(고려 우왕 2년)에 태어나서 성균관 유생으로 지내다가 1396년(조선 태조 4년)에 출가하였으며, 1433년(세종 15년)에 죽으니 세수 58세, 법랍 38세이다. 처음 출가해서는 법명을 수이(守伊), 법호를 무준(無準)이라 하였지만 1420년 법명을 기화(己和), 법호를 득통(得通)으로 바꾸었다. 함허(涵虛)는 당호이다.
유학자인 신유한이 유정과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분충서란록』의 발문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토로한 그의 불교관이다. 그는 유정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불교가 세상과 유리된 종교가 아니며 부처의 가르침 역시 그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불교의 이론을 지나치게 유가적인 입장에서 견강부회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불교가 유정을 통하여 어느 정도나마 세상과의 의사소통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만은 의미 있게 받아들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