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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91166292774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6-07-25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4
제1부 동학과 개벽
동학과 개벽운동 17
수운 탄생 2백주년과 동학 르네상스 43
동학과 김지하의 민중문화예술운동 63
백낙청의 개벽사상과 원불교 공부 79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101
인권과 한국 근현대사 109
제2부 동학과 한국문학
문학이 지닌 전환의 힘 133
한국문학과 생명평화사상 147
동학의 예술적 형상화 159
백무산이 만난 최제선 181
동학의 후예 바이마르에 오다 189
임우기의 유역문예론과 동학 201
잊혀진 영남과 충청 지역 동학사의 복원 217
황악산 포도 농사꾼의 수행일기 231
길을 걷는 마을 목수 245
헛된 세상에서 오만년을 기다리며 살아가기 257
이 세상이 곧 경전 269
제3부 1920년대의 천도교 개벽문화운동
방정환의 어린이운동과 사회 풍자 281
김기전의 ‘근대’와 ‘민족’ 295
이돈화의 『신인철학』과 ‘한울형이상학’ 311
『개벽』의 탄생과 환원을 지켜본 증인 차상찬 327
『개벽』의 어문혁명 343
제4부 나의 동학 공부와 동학 순례
『한티재 하늘』에 나타난 동학 가사의 민중성 351
보은 취회(聚會)가 아니라 민회(民會)로 부르자 363
전봉준 장군 후손들의 생존 투쟁 369
예천 동학기행 375
예산 지역 답사기 381
나오는 말: 진실을 말하거나 쓸 때의 몇 가지 어려움 391
찾아보기 409
저자소개
책속에서
해월사상이야말로 에코페미니즘과 여성해방, 어린이 해방, 노동운동의 모태라는 사실을 깨닫고 사회구조의 전면적 변혁과 함께 내 안의 하늘님과 합일되는 ‘인심개벽’을 통해 새로운 개벽세상을 열어가야 한다는 김춘성 상주선도사님의 말씀에 공감하면서 이를 청년과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동학 천도교의 미래는 청년과 여성들을 얼마나 많이 설득하여 공감을 얻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동학의 하늘님(한울님)은 서학, 즉 기독교의 전지전능한 초월적 절대자인 하나님과는 달리,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노력하지만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는 존재이다. 수운 최제우 선생이 1860년 4월 초순 처음으로 하늘님과 만났을 적에 하늘님은 “개벽후 오만년에 네가 또한 처음이로다 나도 또한 개벽 이후 애는 썼지만 이루지 못하다가[勞而無功] 너를 만나 나도 성공하고 너도 뜻을 이루었으니, 너희 집안 운수로다.”(「용담가」)라고 말한다. 하늘님은 세상이 생긴 이후 오만 년을 노력했으나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지만 너 수운을 만나 새 세상을 열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 것이다. 이 같은 하늘님과의 만남으로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새로운 민본주의의 메시지를 받은 수운은 “구미 산수 좋은 풍경 아무리 좋다 해도 나 아니면 과연 이처럼 좋을까.”(「용담가」) 하고 신바람이 나서 칼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동학의 예술적 형상화는 앞으로도 더욱 확장되고 심화될 것이다. 특히 동학사상의 뿌리를 캐내고 그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은 1920년대 천도교 청년들이 주도한 신(개벽)문화운동의 맥을 이어 새로운 생명평화운동으로 부활하기를 기대한다. 여기에는 시와 소설, 연극 같은 기존의 예술 형식뿐만 아니라 미술과 음악, 영화와 만화, 컴퓨터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포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예술 창작에 있어서는 교조적 해석만을 고집하거나 강요하지 말고 창작자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