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같은 꿈

김미소 생각해보면 큰 계획 없이도 인생은 흘러갔고 덕분에 할 줄 아는 것도 꽤 많아졌는데 동시에 무엇을 해야 할지 언제나 막막했다. 사실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았으며 그 어떤 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위로받고 싶었다. 모순투성이의 인생에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모든 것을 위로해줄 수 있는 글을 써보기로 했다.

김유빈 이름 김유빈. 98년생 백호랑이띠.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 학부와 법학부를 복수전공으로 하고 있다. MBTI는 ESTJ. B형. 계획형 인간이지만 감성이 풍부해 가끔은 돌발행동을 하곤 한다. 그러나 그것 역시 미리 생각했던 플랜이다. 자아실현 욕구가 가장 크다. 주관이 매우 뚜렷하고 확신과 자신이 가득하다. 혼자 노는 것을 굉장히 잘한다. 사람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 냉정하지만 곁을 준 사람에게는 관대하다.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면 병난다.

강주영 사랑이란 뭘까요? 사랑을 죽을 때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런 제 질문에 누군가 이렇게 답해주더군요. ‘사랑을 완벽하게 안다고 자신한다면 그 사람은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을 할 수 있는 건, 사랑에 대해 온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먼 미래에는 이런 저의 고민이 낯간지럽기도, 우스워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스물 넷, 지금의 제가 이런 생각을 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걸, 미래의 제게 알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하나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매년 아이유의 팔레트 가사를 바꿔 나만의 팔레트 2n살 버전을 차곡차곡 업데이트해서 간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곧 ‘나’이기 때문에 좋아함의 책임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그래서 좋아하기 전까지 많이 고심하지만, 그럴 새도 없이 마음을 빼앗겨 버릴 때가 자주 있어서 그럴 때는 “귀여워!”라고 외친다. 대표적으로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내 마음을 자주 훔치는데, 그들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나에게 참 어렵다. 생명체를 좋아하는 것에는 더더욱 큰 책임이 뒤따르니까. 그래도 항상 나에게 귀여운 것들이 영원히 행복만 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늘 진심이다. 추신: 내 작가소개를 끝까지 읽어준 당신도 나에게 너무나도 귀엽다!

주예림 사회생활 3년 차 직장인. 계절과 인생, 감정은 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변덕스럽고, 매번 변화한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늘 다르듯, 계절의 변화가 점점 불친절해지듯 내 인생도 변화무쌍하다. 그래서 매번 좌절과 실패만 겪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곧 내 인생도 내게 조금은 다정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김도희 현실적인 성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바람을 글에 담았다. 그 바람은 현실성 없는 동화로 쓰였다. 동화를 읽다 보면 피곤한 생각들도 행복한 상상으로 바뀌고는 한다. 어른들에게도 동화가 필요하고 동심이 필요하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된 편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적어도 나한테 만큼은 내 문장이 너무 좋다. 내 글은 많은 상상력을 필요로 할 수도 있겠지만, ‘상상에 집중하자!’ 그게 내 목표였기에 후회는 없다.

이동근 30세. 27살 때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4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는 프로이직러다. 평범한 직장생활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고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중이다. 작은 깨달음을 알려주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

박병준 최근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습니다. 단편소설을 꼭 써보고 싶었고,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글쓰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종종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전업작가로 사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제가 쓴 글은 친구 X를 죽인 Z의 이야기인데, 허구입니다! 재미로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혜진 블루지니 라는 닉네임과 안젤라 세례명이 있고 달.별.보라색.파란색.글쓰기.그림그리기.사진찍기.만들기를 좋아하는 INFP 입니다. 라디오작가를 꿈꿨지만 이제는 시나리오 쓰고 단편영화를 만드는것을 꿈꾸어봅니다. 치즈색 고양이 가을이와 함께 삽니다. 블루지니의 마법의 램프 라는 카페 주인이 되어서 행복을 선물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을 희망합니다.

정소은 고향은 춘천이지만 서울에서 살고 있다. 회사에 다닌 지는 2년이 조금 넘었다. 영어교육을 전공했지만 영어와 교육에 큰 관심이 없다.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의 소설을 좋아한다. 외유내강의 사람들을 좋아하고 본인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쉽게 질려버리는 성격이지만 좋아하는 일은 무리를 해서라도 최우선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