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 소리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은 선생님이었다. 첫 직장에서 아이들에게 선생님으로 불렸다. 첫 번째 꿈을 이룬 셈이었다. 수험생 시절엔 광고홍보학과에 진학하고 싶었다. 전혀 다른 전공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현재 광고대행사에 재직 중이다. 두 번째 꿈도 이뤄냈다. 세 번째 꿈은 작가. 더 이상 꿈을 지연시키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책 쓰기에 도전하였다. 최종 꿈은 우리 인간의 궁극적 목표와 극상의 가치, ‘사랑’에 이르는 것. 내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것, 사랑스러운 것들에 대해 쓸 것이다.

1991년 인천에서 1남 2녀중 둘째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입시영어 교습소를 7년간 운영했다.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며 ‘꿈’에 대해 관심이 많다. 글보다는 말하기를, 책보다는 영상물보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평소 발을 땅에 딛고 생활하는 시간보다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현재 첫째 ‘사랑이’를 임신중이며 다음달 남편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날 예정이다.

인간을 싫어하나 인간의 심리는 궁금해하는 모순덩어리, 방구석에 주로 서식하며, 가만히 내버려 두면 조용히 이것저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사색합니다. 산책과 사람구경을 좋아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칠 수 있습니다. 미술 전공으로, 그리고 쓰는 것이 더 편하지만, 어쩌다 보니 얼마 전 까지는 말로 먹고살았습니다. 최근 글쓰기에 빠져 다음에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해 즐겁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뭘까? 대학에 지원할 때도, 전역을 앞두고 장래에 대해 고민할 때도, 그리고 퇴사를 결정하고 사직서를 내던진 순간에도 언제나 가장 첫 번째로 떠올랐던 건 글쓰기 였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 남우처럼 ‘이제는 그래야만 하는 때’에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극과를 졸업했으나 현재 전혀 상관없는 직종에 근무중이다. 예술의 모든 분야에 관심이 많고, 잡식성 독서를 하는 여행이 취미인 사람. 고양이를 14년 키웠고, 실제 있었던 고양이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창작했다. 스스로도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인생을 살고 있다. 하고싶은 한마디: 이 글을 보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래요!

코끼리와 해바라기 그리고 본인을 좋아합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많은 것에 도전합니다. 다음엔 무엇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