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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6892257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내게도 인생의 전환기가 아직 더 남았다 • 5
1 나이가 벼슬이기는커녕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 마땅찮다 • 17
니들도 나이 들어 봐라 • 20
누굴 위한 건강관린데 • 24
‘삼고초려’에만 응하기로 • 27
우린 다 살았다마는 • 31
너흰 모두 미생이야 • 37
노년의 ‘유리벽’을 폐하라 • 43
우리를 슬프게 하는 편견 선입견 • 47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았으면 • 50
맘만 불편한 지하철 노인석 • 53
‘노인공화국’은 바라지도 않지만 • 57
서둘러야 할 ‘나이 상관 않는 사회’ • 63
2 나이 들며 알아야 할 것들
‘효심 총량 불변의 법칙’ • 69
같이 늙는 남녀, 각기 다른 처지 • 73
치사랑 내리사랑 그리고 옛 사랑 • 76
남정네들이여, 동료애를 발휘하라 • 79
‘노후 준비 1호’는 홀로 서기 훈련 • 83
자식네와 따로 또 같이 살기 • 88
권위는 버리고 마음은 비우고 • 93
호기심을 업그레이드 하자 • 97
배움에 늦은 때는 없다 • 100
독서 중에 울리는 ‘까꿍’ • 104
‘돌아가는 삼각지’는 알아야 • 109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말버릇 세 가지 • 113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법 • 117
생각이 다르다고 미워하지 말자 • 122
3 빛 나는 황혼을 위하여
내 집에서 나이 들기 • 129
장수를 축복으로 만들려면 • 133
만병을 막는 건강법은 없다 • 137
떠날 때까지 차곡차곡, 차근차근 • 141
건강염려증은 병, 건강무심증은 무례 • 145
‘장수에 효자 없는 시대’를 살아내기 • 149
건강한 장수는 자기 하기 나름 • 153
건강 챙기는 데 눈치 볼 일 있나 • 157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생각한다 • 161
‘넘어지는 기술’ 덕을 보다니 • 165
몸에 맞춰 생활도 바꿔야 • 169
4 여유로운 노년을 위하여
돈 모으기보다 사람 가꾸기를 • 175
공부하기 딱 좋은 때, ‘제2의 청춘기’ • 180
지갑이 얇아도 즐기는 여유 • 184
기대수명은 넉넉히 잡아야 • 188
용돈 주기, 용돈 받기 • 192
칭찬과 공짜에 홀려 깨춤 추다가는 • 196
탈 없이, 아름답게 유산 남기기 • 201
5 깔끔한 마무리를 위하여
떠나는 순간까지 성숙을 향해 • 207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 210
바로 지금, 여기를 즐기자 • 214
피할 수 없는 슬픈 ‘줄서기’ • 218
“나 죽거들랑” 이후는 없지만 • 222
삶은 즐겁게! 임종은 깔끔하게! • 227
‘젖은 낙엽’을 붙인 채 다니는 아내들에게 • 231
6 차마 하기 힘든 말
혼자 사는 즐거움 • 237
효도는 ‘요금’도 ‘세금’도 아닌 것을 • 242
노인 배려도 세대교체도 정도껏 • 247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지라는데 • 251
늙었어도 예쁘고 싶은 마음은 있다 • 255
사랑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 258
나이 든 내가 나는 참 좋다 1 • 262
나이 든 내가 나는 참 좋다 2 • 266
모두 나이 든다, 누구나 혼자이다 • 270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류 역사 이래 최초로 100년 하고도 몇십 년을 더 살아내야 할 이들이 맞이할 새로운 삶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얘네들, 다 산 늙은이들에게 한가로이 지적질이나 하고 있기에는 너무 너무 급박한 세대다. 중심세대로써 누렸던 황금시절은 머잖아 지나가 버릴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에 많은 노인들이 하던 대로 풀 죽어서 무위도식을 한다거나 가진 걸 야금야금 먹어 들어가는 메뚜기 떼처럼 살 수는 없잖은가.
요즘은 낮에는 외려 일반석이 비어 있을 때가 있다. 그쪽에 가서 앉아 있다가도 젊은이가 앞에 서면, 우리 언니는 마치 젊은이의 권리라도 뺏은 듯 미안해한다. 그럼, 서 있으면 된다? 아니다. 일반석의 젊은이들 앞에 서 있자면, 마치 “너, 내게 자리양보 안 할 거냐?”라고 유세하는 것 같아서 싫단다. 이런 형편이니, 지하철 안에서 우리 언니는 출입문 옆에 다소곳이 서 있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호기심도 호기심 나름이다. 우리 노년들의 호기심은 소위 지적인 호기심과는 상관이 없다. 다 자라서 하나의 인격체가 된 자식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일 뿐이다. 지나친 관심은 우리를, 우리 노년들을 너저분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너저분한 호기심에 찬 우리네들과 말을 섞고 싶어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었고 우리네 자식들이었을 뿐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