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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과학하는 마음](/img_thumb2/979116689237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6689237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과학을 한다는 것
1장 새로운 생각을 찾아라
새로운 지식의 탄생│무장소성의 장소│실험실이라는 말│연금술사의 작업장│근대 생리학의 출발│특별한 장소의 필요성│규율과 시연의 장소│수작업으로 얻은 지식│실험실 혁명의 의미│생각의 오류를 잡기│형이상학과의 결별
2장 그렇게 가설이 만들어진다
실재와 인식의 간극│가설이란 무엇인가│일시적이고 잠정적인│인과 관계가 어려운 이유│좋은 가설의 조건들│최초의 아이디어와 재구성│발견에 법칙이 있다면│과학적 감수성의 조건│젊은 과학자의 유연함│전통을 뒤엎는 데이터│논리와 비논리의 공존
3장 우왕좌왕 실험실 안에서
무지로부터의 자유│혼돈 속에서 질서를│엄격한 실천 과정│무엇을 주장할 것인가│추론의 원리│최적화와 타당성│성공적인 수행을 위하여│데이터를 분석하라│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냉장고 안의 키트 상자│실험의 외주화│공동 연구를 한다는 것│누구도 의지하지 마라│과학적 발견과 명성│논란이라는 활력
4장 왜 지식을 공유하는가
지식을 공유하는 방법│학문 공동체의 편지 교류│과학 출판의 문제점│공적으로 인정받기│과학 논문 속 예술│은유로서의 과학│과학의 비과학적 특징들
5장 과학자는 어떤 글을 쓰는가
부조리한 논문의 확산│최초 발견이라는 우선권│저자가 된다는 의미│과학자의 탄생│품격을 지키기 위하여│우리는 결국 현명해진다
마치면서 | 과학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과학 연구가 이루어지는 현장은 화려하지도 우아하지도 않다. 역설적인 표현이지만 ‘고단하기에 아름다운’ 곳이다. 언론이나 대중 서적을 통해 깔끔하게 정제되고 재구성된 과학의 이미지만을 접한다면 과학자의 호흡을 이해하기 어렵다. (중략) 현재 한국의 과학 연구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양적 규모와 성과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경쟁력은 정체되고 있는 것이다. 한 나라의 과학 수준은 그 나라 과학자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 이 점을 고려하면 과학자의 삶과 생활을 잘 이해하고 성원을 보내는 것이 역시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지식이 생산되는 최전방에서 과학자가 실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릴 필요가 있다.
_ 들어가며
이렇게 보면 실험실은 역사적 장소가 된다. 원대한 지적 기획의 역사적 산물인 실험실이라는 장소에서 과학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과학자라면 과학적 발견에 앞서 역사적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실험실은 과학 지식을 생산하고 확장하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놓치고 있거나 외면하고 있는 실험실에 대한 의미를 새기는 작업은 중요할 수밖에 없고 ‘아드 폰테스’ 즉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_1장 새로운 생각을 찾아라
심지어 연구를 거의 마무리한 후 논문을 쓰는 단계에서 가설이 명쾌하게 정리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연한 발견은 마치 처음부터 가설을 세운 것처럼 포장되고, 몇 가지 가설 후보를 저울질하며 어떤 것이 논문 게재에 가장 유리할지를 두고 고민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한 뒤 게재를 거절당하면 다른 학술지에 투고하기 위해 가설을 바꾸고 이에 따라 실험 결과를 재배치하거나 실험을 보충하는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가설이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것은 그만큼이나 많은 우여곡절과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는 말이 된다.
_2장 그렇게 가설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