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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91167070319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1-12-1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INTRODUCTION TO THE KOREAN EDITION
감사의 글
CHAPTER 01 이론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CHAPTER 02 신진화론
CHAPTER 03 마르크스주의
CHAPTER 04 비판이론
CHAPTER 05 탈식민주의
CHAPTER 06 페미니즘
CHAPTER 07 퀴어이론
CHAPTER 08 구조주의
CHAPTER 09 작주성, 구조, 그리고 구조화
CHAPTER 10 선을 넘는/초월 고고학
CHAPTER 11 고고학에서의 전기
CHAPTER 12 현상학
CHAPTER 13 물질성과 사물이론
CHAPTER 14 다음에 터질 대박, 아니면 여기서 어디로 갈 건가?
CHAPTER 15 포-모를 말하시나용? 포스트모던한 용어들의 대충 정리
현재 한국 고고학에서 이론의 위치, 또는 옮긴이 후기를 대신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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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겸 삽화가 소개
리뷰
책속에서
영국의 고고학자 모티머 휠러(Mortimer Wheeler)는 “죽은 고고학이란 바람에 쓸려 가는 말라 비튼 먼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고고학이 사람의 삶이나 관심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따분한 분야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유물의 개수, 무게, 재질 등을 목록으로 만드는 것. 과거인이 사용하던 토기 형식이나 돌창 창살의 모양 차이를 따지는 문제로 귀결되곤 하는 문화 편년은 바로 그런 고고학의 사례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섀켈은 가장 통속적인 대상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대상의 일부는 시계, 식사용 포크, 도자기 그릇 같은 것들이었다. 섀켈은 이 물건들이 별로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보는 사람의 시각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각 물건들은 고정된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니라, 물건이 사용되는 맥락을 고려해야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 물건들을 직접 사용한 사람들과, 타인의 응접실에서 그것들을 관찰한 사람들 사이에는 어떤 의미의 차이가 있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식사 예절의 역사를 따져 봐야 한다. ―4장 <비판이론> 중에서
스펙터는 사료와 구술 자료를 능숙하게 활용하면서, 송곳 자루에 새겨진 점선들은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이룩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기록한 것임을 밝혀냈다. 송곳은 단지 가죽에 구멍을 내기 위한 뚫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녀는 역사, 구조, 항목이라는 차원에서 유적을 다루기보다는 1830년대 다코다족의 생활사라는 맥락에서 송곳을 연구했다. (…) 스펙터의 송곳 연구는 가히 레전드급이다. 단순히 좋은 ‘페미니즘’ 고고학 정도로 치부한다면 이 연구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셈이다. 그냥 훌륭한 고고학이라 보면 된다. ―6장 <페미니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