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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언어학
· ISBN : 9791167070920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23-02-28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옮긴이 서문
일러두기
서문
1 도입
1부 1945~1990년 언어, 국가 그리고 체제
2 독일 그리고 언어 문제
2.1 정치적 변화와 언어의 위기
2.2 언어, 사회 그리고 정치
2.3 언어적 그리고 사회언어학적 차이
3 독일민주공화국의 구축과 해체
3.1 공식적 담화의 ‘비잔티움 건축’
3.2 일상생활 담화에서 나타나는 의례성
3.3 ‘전환기’ 담화가 이루는 대위법
2부 1990~2000년 ‘동’과 ‘서’의 재배치
4 언어의 사용 및 평가에서 상충되는 유형들
4.1 통일의 언어적 도전
4.2 의사소통의 불일치
4.3 언어 변이와 사회이동
4.4 언어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차별
5 차이의 담화적 구성
5.1 집단 기억의 내러티브
5.2 자신과 타인에 대한 재현
5.3 정체성의 형성과 경합
6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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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통일 국가의 첫 10년은 연속성과 불연속성 사이의 긴장으로 특징지어진다. 삶의 어떤 측면은 거의 하룻밤 사이에 바뀌거나 심지어 사라졌고, 다른 측면은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초기 혼란과 격동의 기간 후에 새로운 빛으로 다시 나타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언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질문이다. 이것이 이 책을 쓰게 된 주된 동기였다. - 서문
공식 담론의 단조로움과 동독의 공적 언어 독점은 1989년 가을 경쟁적 담론의 분출로 마침내 산산조각이 났다. 전환기에 일생의 담론 습관을 변화시킴으로써 권력에 매달리려는 독일사회주의통일당 지도부의 필사적이지만 운명적인 최후의 시도가 다른 한편에 존재했던 조직화된 반대파, 지식인, 말 그대로 거리 남녀의 비의례적인 목소리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 이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당의 목소리보다 더 ‘웅변적’이었는지, 그리고 동독에서의 일상생활 경험과 일반 사람들이 개발한 언어적 실행에 의해 유도된 대중적 반대 의견의 자발적이고 다면적인 폭발이 어떻게 준비되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밝혀질 것이다.
- 1장 도입
동시에 통일을 이루기 위한 공식적인 과정에서 명명의 차이는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긴장을 일으켰다. 서독의 헌법상 입장은 1949년 기본법에 규정되어 있었다. 제23조에 따르면 법은 서독을 구성한 땅에 ‘당분간(zunachst)’ 적용되는 것이었지만, 이것은 법의 유효성을 ‘다른 독일의 일부’에 확장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기본법은 독일의 다른 지역에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것은 통일을 가져오는 깔끔하고 간단한 메커니즘을 제공했다. 그렇지만 통일을 새로운 국가의 출범이 아니라 기존 국가의 확대로 이해했기 때문에, 동독 주민들이 서독에 귀화 의지를 표명했을 때 연방공화국은 지원자의 지위를 동독 인구로 귀속시켰다. 따라서 이 절차에 대한 반대가 합병(Einverleibung), 점유(Vereinnahmung), 심지어 병합(Anschluß)처럼 가입(Beitritt)에 대한 대안적 용어들로 표현되었다.
- 2장 독일 그리고 언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