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91167072085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5-12-08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말
들어가며
제1장 종교적 접근
세계관
꾸란과 우주
가잘리, 수피의 길, 빛의 상징
알 가잘리
수피의 길
빛의 상징주의
제2장 세속의 아름다움과 사랑
비례, 조화, 심리적 요인
자연과 인공물
동물
인간의 아름다움
사랑
제3장 음악과 문학
음악
순수문학
문맥
문학 비평
독창성
상상력
제4장 시각 예술
예술의 지위
예술적 아름다움의 의미
장식적 주제
이미지
서예
아라베스크와 기하학
건축과 장식
통일성, 다양성, 그리고 지식의 전달
왕권의 상징물: 예복과 사치품
건물인가 건축인가?
글을 맺으며
주
참고문헌
인명사전
찾아보기
책속에서
아랍 이슬람권의 아름다움/미(美) 개념을 연구하자면 중세 유럽의 사상을 함께 다룰 수밖에 없는데, 이는 이슬람과 유럽 문화 모두 성서 전통과 그리스, 로마 문명에 공통 뿌리를 가지고 있고, 이슬람 철학이 중세 유럽 사상에 직접적이며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랍인들이 그리스 사상 전체를 수용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름다움은 눈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니다. 다른 감각으로도 아름다움을 감지할 수 있다. 시각, 후각, 촉각은 물론 인식능력도 그에 상응하는 쾌락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에는 위계가 있다. 즉 우리 지식의 주제가 고상하면 할수록 즐거움은 더 고급스러워진다. 가잘리는 미적 아름다움과 이해 가능한 아름다움을 구별하고 있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을 통해서는 외부적인 아름다움만 감지되지만, 지식과 미덕과 같은 추상적인 것의 아름다움도 있는데, 이는 ‘내면의 시각’(baṣīra bāṭina) 으로 감지된다. 이처럼 미덕의 아름다움은 감각으로 감지할 수 없다.
따라서 아름다움에 대한 지각은 지적 과정에 기초하고 있는데, 지적 과정에는 기억을 사용하여 판단하거나 객관적으로 판별하는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모양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 마음 속의 이미지와의 유사성을 통해서이다. 지각할 때 우리는 사물을 비교하고 그들을 구별하며 그 차이점과 유사점을 기억하게 된다. 판단 과정은 눈으로 지각한 ‘원재료’를 정신이 받아들여 정리하고, 분류하고, 다른 것들과 연관시켜서 다듬어 감성적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