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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714089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4-09-23
책 소개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 그래도 선생님이 희망입니다
1부 새로운 교육을 위한 뜻을 세우다
1장 비관하지 말고 비전을 품자
대한민국 교육, 무엇이 필요한가?
백 년 전 삼형제의 선택
입시가 아니라 입지
세계 명문대는 이런 인재를 원한다
세계 인재의 원조는 대한민국
인공지능은 집단지능이 이긴다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닌 태도
교육과정과 교육경험을 디자인하기
교육혁명의 세 가지 조건
2장 다시 교사로 살아가는 용기
교육에 대한 챗봇의 대답
인생 교육과 인성 교육
교권 회복을 위한 세 가지 통찰
닮고 싶은 스승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사람
실망하지 않고, 내색하지 않고, 짝사랑하듯
교사도 정서적 연결이 필요하다
교직은 숭고한 일이다
2부 무엇을 버리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
3장 우리 아이들을 망치는 교육
MAD, SAD, BAD 교육
정떨어진 학교는 비정상
‘입시’라는 집단최면
감정을 누르고 머리 쓰는 법
위로 올라가기 위한 교육
4장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마음건강
숨겨진 트라우마에 주목하기
인스턴트 해결책에 의존하지 않기
중독 예방은 따뜻한 연결
회복탄력성을 가르쳐야 할 시간
무덤 같은 무덤덤함에서 벗어나기
사교육에서 생교육으로
3부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돕는 심리 기술
5장 정신의 힘을 회복하기
정신의 여섯 가지 특징
소중한 것 알아차리기
내가 살아가는 세상, 내가 만들어가는 세계
베스트가 아니라 유니크가 핵심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멘탈이 강해지는 6초의 여유
고마움의 역설
‘행복일기’ 하루 3분의 효과
6장 마음지능 높이기
격한 감정이 일어날 때 살펴볼 것들
마음을 다스리는 법
감정 상처를 응급처치할 감정양호실
모두가 배워야 할 감정응급처치법
감정코칭으로 마음의 문을 열기
엄함과 억압을 구분하기
무엇을 수용하고 허용할 것인가
가짜를 구분하는 진실된 사람
7장 희망을 선택하기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
진로 선택, 내다보는 대신 들여다보기
진로는 직진하지 않아도 된다
충무공 이순신의 선택법
공유하고 질문하고 경청하기
생각을 열면 희망이 들어온다
서로에게 돌봄을 선물하기
8장 다시 연결하기
신뢰는 관계심리학의 최고봉이다
신뢰를 확보하는 단계
정서통장에 채워야 할 것들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 대처법
연결의 대원칙을 고수하기
과배려하지 마세요
마음햇살 보내기
상호의존성을 조금만 줄이기
‘연결실천’ 하는 방법
나가는 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믿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교육 문제를 논하다 보면 거의 어김없이 ‘입시’라는 걸림돌에 부딪히게 됩니다. 입시는 뽑고 뽑아도 또 자라는 잡초 같은 애물단지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문제에 집중하면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톱 밑 가시가 그렇습니다. 가시를 빼겠다고 어설프게 주변을 파헤치면 살이 심하게 곪아 터질 수도 있습니다.
해법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보니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관점을 달리해서 근본을 살펴야 합니다. 바로 입시(入試)가 아니라 입지(立志)를 보는 것입니다.
입지란 ‘뜻을 세우다’라는 말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신이 공부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러한 생각을 해보고 꿈과 비전을 세우는 것입니다. ― <1장 ‘입시가 아니라 입지’> 중에서
우리가 교육문제를 꼬이고 엉킨 실타래로 인식하는 바람에 교육 중심에는 접근하지 못한 채 표면만 뜯어 고치거나 새롭게 겉포장만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은 실타래가 아니라 교과과정, 학생평가, 대학입시와 더불어 생활지도, 학생인권, 교복, 급식, 교원양성 시스템과 교권 등 수많은 크고 작은 요소들이 서로 세밀하게 연결된 거미줄 같습니다. 각 요소들이 사방팔방으로 잡아당기고 있는 거미줄은 어느 부분도 잘라내거나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거미줄 한 부분을 건드리면 연결된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거미줄은 바람이 불어도 잘 버텨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미줄은 중심이 매우 잘 잡혀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밖으로 당기는 원심력을 잘 지탱해 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미줄 중심을 보면, 굵은 줄로 촘촘하고 강하게 매듭지어져 있지 않습니다. 거미줄 중심이 거대하거나 주변을 압도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중심은 텅 비어 있으며 그저 모두를 연결해 주고 조율해 줄 뿐입니다. ― <2장 ‘교권 회복을 위한 세 가지 통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