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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5746744
· 쪽수 : 600쪽
· 출판일 : 2018-12-15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께: 삶이 주는 가장 위대한 선물
감수의 글: 행복한 관계를 위해 옆에 두고 읽어야 할 책
프롤로그: 과학으로 사랑을 풀다
1장 사랑의 ‘과학’이라고? 정말?
2장 사랑의 일생은 3단계를 거친다
3장 관계를 이해하는 또하나의 열쇠, 수학
4장 자신에게 적합한 관계를 선택하기 위해 알아야 할 변수들
5장 사랑의 방정식을 완성하다
6장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요인들
7장 유형으로 살펴보는 행복한 커플 vs 불행한 커플
8장 그들은 어떻게 싸우는가
9장 나쁜 관계에서 언제 탈출해야 할까
10장 관계의 보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11장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감정의 부분, 인식과 생리
12장 사랑은 끊임없이 감정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13장 ‘맛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한 5가지 레시피
에필로그: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Yes'라고 말하기 위해
감사의 글
부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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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 가트맨 박사가 밝혀낸 ‘사랑의 원리’ 중
원리 1: 갈등 상황에서 대화를 할 때 불행한 부부에게는 부정적 감정의 ‘마르코프 고착 상태’가 존재한다. 불행한 부부들은 (행복한 부부들에 비해) 부정적 감정으로 빠져들기 쉽고 그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원리 7: 부정적 비교는 배신의 첫걸음이다.
원리 9: 행복하고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들은 불행한 채 결혼 생활을 계속해 나가는 부부나 불행하고 결혼 생활을 지속하지 못하는 부부들에 비해 감정의 관성이 현저히 약하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는 두 사람 모두 감정의 관성이 약하고, 갈등 상황에서 감정이 보다 쉽게 변화한다.
원리 29: 부부 간의 상호작용은 연동되지 않을수록 더 바람직하다.
원리 31: 행동이 생리에 영향을 미칠 때 그 관계는 이혼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내의 행동이 남편의 생리에 크게 영향을 줄 때 그러하다.
나는 신혼부부가 24시간을 ‘러브랩(Love Lab)’에서 보내도록 했다. 언제나처럼 부부들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우리는 생리 지표 자료를 수집했고, 이를 비디오의 타임 코드와 동기화했다. 심장박동, 혈류 속도, 손바닥에서 땀이 나는 정도, 호흡을 측정했고,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몸을 움직이는지도 측정했다. 그리고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신들의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초 단위로 평점 입력기에 기분을 표시하게 했다.
6년이 지나자, 우리의 실험에 참가했던 신혼부부들 중 상당수에게 이혼의 비극이 찾아왔다. 전체 130쌍의 13퍼센트에 해당하는 17쌍이 이혼을 했다. 그리고 이혼한 부부들보다 더 많은 수의 부부들이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있기는 했지만 불행한 상태였다. 나머지는 여전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우리 연구의 핵심은 부부가 갈등 상황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15분만 지켜보면 6년 뒤 그들의 결혼 생활이 어떻게 될지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결혼한 지 몇 달밖에 안 된 부부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100퍼센트의 정확도로 향후 이혼할 부부를 집어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우리의 예측이 틀릴 확률은 10퍼센트 미만이었는데,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결혼 6년차 시점에서 이혼을 하지 않은 부부들이 여기에 해당했다.
― <1장 ‘사랑의 ’과학‘이라고? 정말?’> 중에서
사랑을 이해하기에 앞서 새로운 개념들을 알아야 한다. 이 개념들은 일반인에게는 물론이고 우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새로운 것일 텐데, 이는 우리가 지난 18년간 구축해 온 사랑에 대한 수학적 이론에서 파생된 개념들이다.
사랑을 이해한다는 엄청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나는 수학과 사랑을 결합했다. 사랑의 방정식에는 21가지의 새로운 개념과 용어가 등장한다. 이 개념과 용어는 수학에 기초한 새로운 시각으로 사랑을 이해한 결과 탄생했다. 그러나 사랑의 이론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한 수학 자체는 사실 그렇게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과거에 이미 검증된 것이다. 이는 19세기와 20세기에 물리학에서 발달한 중력 이론, 역학 이론, 전자기 이론과 비슷한 ‘장 이론(field theory)’의 하나로, 프랑스의 수학자 푸앵카레,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폰 노이만, 미국의 수학자 존 내시 같은 사람들이 발전시켜 온 수학이다.
이들이 개발한 수학을 통해 포식자-피식자 관계에서부터 질병의 확산, 악어의 이빨 배열, 호랑이의 줄무늬와 표범의 반점 등 동물 모피의 패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물학적 문제들이 모형화되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수학적 방법을 사랑의 방정식을 만드는 데 적용했을 뿐이다. ― <3장 ‘관계를 이해하는 또하나의 열쇠, 수학’> 중에서
사랑의 방정식을 통해 자신을 묘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어떤 사람이 내게 미치는 영향을 묘사하려면 나 자신의 초기 감정 상태를 고려해야 하고, 그후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를 살펴야 한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두 개의 숫자, 혹은 수학자들이 ‘매개변수’라고 부르는 것 두 개가 필요하다.
갈등 상황에서 심술궂게 대화를 시작한 후 계속해서 심술을 부리는 남편을 상상해 보자. 잠시 후 그의 기분이 바뀐다. 재미있는 일이 떠올라 조금 웃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는 다소 상냥해지고 잠시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이 상상 속의 남편 ‘자신’에 대해 우리는 두 개의 매개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시작 상태(startup)’의 매개변수이고 또하나는 그의 ‘관성(inertia)’이다. 관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스로가 자신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남편은 부정적으로 시작해서 한동안 그런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고 나서 다소 상냥해졌다가 또 그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그의 관성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관성이라는 개념은 한 사람이 정서적으로 얼마나 ‘무거운지’ 혹은 ‘가벼운지’를 나타낸다. 쉽게 감정이 바뀌는가(=가벼운가=관성이 약한가)? 아니면 동일한 감정이 한동안 지속되는 편인가(=무거운가=관성이 강한가)? 관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파트너로부터 영향을 덜 받는다.
― <4장 ‘자신에게 적합한 관계를 선택하기 위해 알아야 할 변수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