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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6714107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2-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의문의 평양행 비행기
1장 미국과 중국, 세계 패권 경쟁의 라이벌이 되다
중국과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닉슨 정부
반소련 연대에 집중한 카터 정부
전 분야 협력을 증대한 레이건 정부
국제정세의 격랑에 요동친 부시 정부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한 클린턴 정부
안정적 관계를 구축한 조지 W. 부시 정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오바마 정부
신냉전을 시작한 트럼프 정부
분쟁 없는 경쟁으로 일관한 바이든 정부
2장 북한과 중국, 혈맹과 숙적을 오가다
전쟁 속에 끈끈해진 북한과 중국
북한과 중국 사이의 갈등
중국과 소련의 대립, 북한의 등거리 외교
미국과 중국의 화해에서 기회를 엿보다
냉전의 붕괴, 북한의 고립
김정일 체제, 불신의 골이 깊어지다
핵 문제로 난항을 겪다
다시 가까워진 두 나라
김정은 체제 출범, 변화를 시도하다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가다
북한의 지정학적 행보
3장 북한과 미국, 서로의 쓸모를 발견하다
시시각각 변화해 온 북미 관계
북한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미국, 북한을 전략적으로 인식하다
4장 한국, 미·중·북 사이에서 활로를 모색하다
불안한 한국의 안보 현실
넓지 않은 한국의 선택 폭
적에서 동반자로 전환한 프랑스와 독일
한반도의 지정학적 힘을 이용하라
에필로그 한반도가 가야 할 새로운 길
미주
사진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거시적 안목과 균형 잡힌 시선으로 분석해 낸
대한민국의 현 위치, 그리고 미래
트럼프는 왜 김정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와 대화하려고 할까? 어떤 사람은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기 위해 그런다고 본다. 트럼프가 이상한 사람이라 이상한 김정은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트럼프가 김정은의 독재권력을 부러워해서 그런다고 추측하기도 하고, 트럼프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김정은에게 접근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적절치 않다. 트럼프는 개인 대 개인이 아니라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김정은을 대하고 있다. 국가 관계는 사적 감정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의 이익을 바탕으로 한다.
국제정치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매우 불확실하다. 현대 국가는 이런 불확실성에 직면해 나름의 합리적 이론을 바탕으로 핵심 관계자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정책을 결정한다. 트럼프도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트럼프와 그의 참모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흔히 냉전은 공산주의와 벌인 십자군 전쟁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근본적 질문, 즉 냉전의 이유를 되짚었다. 냉전은 공산주의에 맞서 싸운 이념 전쟁인가, 아니면 소련의 유라시아 지배를 저지하기 위한 지정학적 갈등일 뿐인가? 닉슨은 이념보다는 대국의 지도자라는 위상을 중시했고 키신저는 이념보다 지정학적 이익과 세력 균형을 더 중대시했으며 미국 군부는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중시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1972년 닉슨의 중국 방문 후, 냉전은 공산주의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소련에 대한 투쟁으로 슬그머니 재정의됐다. 다만, 이런 전략적 설명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설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기에 공산주의에 대항한다는 이념적 설명이 더 강조됐던 것이다.
- <1장 미국과 중국, 세계 패권 경쟁의 라이벌이 되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