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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 둥근 터무니

모서리 둥근 터무니

장기숙 (지은이)
고요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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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 둥근 터무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서리 둥근 터무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241252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3-03-20

책 소개

2003년 《열린시학》에 등단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기숙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우리 삶 속에서 반짝이는 삶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시집이다.

목차

시인의 말ㆍ05

제1부 모서리 둥근 터무니

詩와 길ㆍ13
모서리 둥근 터무니ㆍ14
떨켜와 부름켜의 시간ㆍ16
호랑거미의 봄ㆍ17
유리컵 속의 길을 찾아ㆍ18
부의봉투 속의 한 줌 꽃씨 ㆍ20
꽃밭 안부ㆍ21
씨감자ㆍ22
바람이 터를 닦는 동안ㆍ23
굴참나무 벌목공ㆍ24
깨어진 청동금탁ㆍ25
딸에게 절을 하다ㆍ26
박두진론論ㆍ27

제2부 접경 블루스

접경 블루스ㆍ31
DMZ 음악제ㆍ32
신 어부지리ㆍ33
도라산의 봄 기별ㆍ34
소낭구ㆍ35
천 년의 바람ㆍ36
산도라지ㆍ37
장단역ㆍ38
초평도 편지ㆍ39
유통기한 1950. 6. 25부터 무한ㆍ40

제3부 바람꽃

모란, 혼불ㆍ45
바람꽃ㆍ46
첫걸음ㆍ47
명화ㆍ48
축제마당ㆍ49
호박꽃ㆍ50
백수 생각ㆍ51
벚꽃 축제ㆍ52
단풍처럼ㆍ53
귀뚜리는ㆍ54
동백꽃ㆍ55
내 새끼ㆍ56

제4부 익어가는 것들 틈새에

소야곡ㆍ59
익어가는 것들 틈새에ㆍ60
여귀산을 읽다ㆍ61
흐린 날 산에 오르다ㆍ62
임플란트 하러 가는 커터ㆍ64
한 뼘 햇살 ㆍ65
가을, 풀섶을 듣다 ㆍ66
코스모스의 처소 ㆍ68
판티현의 눈물ㆍ70
그녀의 텃밭ㆍ71
효자요양원 ㆍ72
사모곡 하늘에 닿다ㆍ73
2호선 지하철 ㆍ74

제5부 겨울 뜨락에 서서

야생화ㆍ77
겨울 뜨락에 서서ㆍ78
네잎클로버ㆍ79
거위의 겨울ㆍ80
사백 년 만에 해후ㆍ81
섬, 너머 섬 ㆍ82
찻사발에 젖다ㆍ83
노을 무렵ㆍ84
바람의 색깔ㆍ85
김장도 전쟁이다ㆍ86
새 발자국ㆍ88
연극, 혹은 길 ㆍ89

단평_밝은 시와 어두운 시 /이도현ㆍ90
단평_가슴으로 읽는 시 /정수자ㆍ93
단평_젊은이들이 겪는 자본시장의 논리를 은유 / 염창권ㆍ95
단평_뒷사람에게 이정표가 되는 일 /박영교ㆍ98

저자소개

장기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2003년 《열린시학》 시조, 2020년 수필 등단. 우리시대현대시조선 『물푸레나무』 시조집 『꿈꾸는 침목』 『널문리의 봄』 『모서리 둥근 터무니』 수필집 『삐죽구두 할머니』 외 다수. (사)한국문인협회월간문학상, (사)한국시조시인협회작품상, 경기도문학상,열린시학상, 한용운문학상, 한국여성시조문학상, 파주문협문학상, 파주문화원공로상 수상. (사)경기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사)파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시조시인협회 이사, 열린시학회 감사. 2017~2024 파주도서관 문예강사, 파주문화원 문예창작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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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서리 둥근 터무니

태생이 정글이랬지 토분 속 몬스테라*
총 맞은 과녁처럼
숭숭 뚫린 저 이파리
열대림 초록 바람이
밤새 솔솔 들렌다

겨우 볕뉘 한 줌 흙 한 줌 받아들고
그늘이 깊은 만큼 둥글게 새긴 무늬들
광활한
남미의 하늘
거기 닿고 싶은 걸까

모퉁이 돌고 돌아
허공에 뿌리내린
구멍난 심장끼리 햇귀 서로 나누려
덩굴손
뜨겁게 뻗는다
투명한
길을 내듯

* 멕시코 밀림이 원산지로 큰 나무 그늘 밑에서 햇빛을 나누기 위해 잎에 구멍이 뚫리게 진화했다고 함.


호랑거미의 봄


마른 등걸 틈새에 맵찬 겨울을 건너
거듭 허물 훌훌 벗어 공중에 길을 낸다
나선형 둥그런 밥상
깔따구만 파들대고

거꾸로 매달린 채 매순간 흔들려도
새벽 별 눈빛으로 촉을 세운 더듬이다리
행여나 나비 한 마리
낚아챌까 숨 고른다

밥줄이 끊겼다는 그 옆 비혼 노총각
아슬아슬 허방 딛고 종일 바장인 하루
몸 누인 비닐하우스에
달빛마저 출렁댄다

떠난 사랑 하마 올까 끈끈한 정 여직 남아
마주할 성찬을 위해 바람벽 층층 쌓는 길
감나무 크낙한 집 한 채
꽃등 환히 내건다


꽃밭 안부


봄 하루 첫 비 내려 꽃밭이 수런수런
금낭화 애기똥풀 모란 자주달개비
사월을
들어 올린다
봉오리 곧 터질 듯

하얀 나리 꽃대는 밑동에 검은 흙뿐
뿌리째 짓무른 채 기척이 아예 없다
내 눈에
갈매빛 그 입술
문득문득 글썽인다

강원도 전라 경상 색깔은 다 달라도
손 잡고 출렁이던 여름날 풋풋한 친구
마음밭
휑한 그 자리에
알뿌리 새로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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