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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박복영 (지은이)
고요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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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241931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4-05-10

목차

시인의 말 05

제1부 한 세상 허물 벗는 이승 셈법 눈물겨워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13
칼잠 14
늦가을 15
고독사孤獨死 장례 16
백로 무렵 17
천수만 가창오리 떼가 사는 법 18
그루터기 20
취이춘醉以春 21
천장天葬 22
겨울밤 23
붉은 독백 24
폐선, 그 낡음에 대하여 25
눈물이 사는 법 26
갸웃 28
넝쿨 잎에 대한 소고 29
초설初雪 30

제2부 저녁은 허물없이 아프다

방생放生 35
억새의 셈법 36
저녁은 허물없이 아프다 38
손가락 설법 40
Baby box 41
그림자 편력 42
똬리 44
길을 묻다 45
진눈깨비 46
뼈 47
쐐기 48
동천冬天 49
상처 50
복사꽃 그늘 아래 51
슬픈 집중 52
어머니의 길 53
태백산맥 54

제3부 그때, 튄 먹물이 화근이었다

군산群山 57
복사꽃잎 흩날리는, 나무 아래 58
소금창고 60
지리산 61
대장간에 피는 꽃 62
사월을 개봉하다 63
빗방울 편애偏愛 64
빛들이 돌아오는 시간 66
풍란, 절망을 찢다 68
잎사귀의 행보 70
무게는 설움 71
기울었다는 것 72
낡은 털신 73
항아리 74
파도의 층계 76
넝쿨 장미 78
가을 경청 79
폐가廢家 80

제4부 세상의 낡은 것들이 길들을 끌고 간다

워메, 바람들것네 83
사북 84
부고訃告 86
쉿 87
폐자전거를 돌아보다 88
농담처럼 89
청둥오리의 귀향 90
편편片片 91
이슬로 산다는 것 92
소나기의 기억법 94
며칠을 살아봤다 95
트럭의 잠 96
우화羽化 97
저녁 불빛에서 푸른 눈을 보았다 98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99
빗살무늬토기 100

해설_ 그늘이 전하는 ‘이승의 셈법’/ 이달균 101

저자소개

박복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군산 출생. 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졸업. 1997년 《월간문학》 시 당선으로 작품 활동 시작. 201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201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한국해양문학상, 송순문학상, 천강문학상 시조대상, 정읍사문학상 대상, 오늘의시조시인상, 중봉조헌문학상. 등대문학상 등 수상.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집으로 『구겨진 편지』, 『햇살의 등뼈는 휘어지지 않는다』, 『거짓말처럼』, 『눈물의 멀미』, 『낙타와 밥그릇』, 『아무도 없는 바깥』, 시조집으로 『바깥의 마중』,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한국시조시인협회와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전북작가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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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돌아설 수 없는 자리 바람을 들추면 그늘은 잎사귀의 혼잣말을 닮았다 당신은 산수유 꽃 사이 숨은 흑백사진 이어서

햇빛은 그늘을 껴안는 체온 같다 뿌리 근처 그늘 한 홉 사랑할 수 있을까 바람에 몸 씻는 햇빛에서 혈색이 묻어났다

검은 새 울음이 찢어 나는 아픔에 그늘이란 이름으로 붕대를 감았다 혼자서 슬픔을 뽑아 당신을 수놓았다


고독사孤獨死 장례
기어이, 징한 생을 들키고야 말았다

굳게 잠긴 혼잣말이
우르르, 쏟아질 때

햇빛은 부끄러운 듯 문 앞을 서성였다

도무지 애를 써도 나올 수가 없었다

더께 낀 고요 덮고
하고픈 말 뽑다가

돌아 뉜 벼린 울음으로 지웠을 온기의 시간

가시는 끝끝내 뽑히지 않았다

닫혔거나 잠겼거나
기척을 알 수 없어

바깥은 아무리 두드려도 아는 체하지 않았다


방생放生
기왓장 위 잔설이 새 발자국 물었다가 후끈해진 햇살에 어금니를 풀고 있다

호로롱, 날아간 새 울음이 나른한 잠을 깨듯

제 몸을 녹여가며 꽉, 깨문 감금을 허물어진 눈물로 애틋한 듯 풀고 있다

아찔한 허공 뚫고 온 눈초리도 무너져

근육 진 소유마저 스러진 눈물 무덤 울부짖듯 놓아 버려 속내 참 편안하다

울음도 사라진 자리, 어머니가 얼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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