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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는 커피향이 흐르고

내 방에는 커피향이 흐르고

안세환 (지은이)
고요아침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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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는 커피향이 흐르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방에는 커피향이 흐르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24241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05-02

책 소개

진주란 오랜 인내의 결과를 뜻하는 상징어가 되었다. 그렇다면 ‘길을 노래하며, 길을 걷는 사람 비아토르’는 호모 파티엔스(Homo Patiens)가 아닐 수 없다. 영어로 환자, 그리고 인내를 뜻하는 patient와 글자가 같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목차

시인의 말 04

제1부

詩人 13
시인 15
친구 16
내 마음 17
짝사랑 18
목련 19
책 익는 마을 20
독서 21
쉼터 22
반교리 금반향 23
금반향 24
장형長兄 26
니가 커피 맛을 알어? 27
손가락만이 아는 날 맛 30
붉은 마을 32

제2부

경자년 더부살이 35
천북 양조장 까페 36
가족이 영그는 밤 37
인생길 38
내 마음 39
명품 40
봄의 선율 41
홀로 가소 42
친구 43
부상 병동 44
별이 떨어지는 밤 46
공의의 사람 47
어린 시절 48
신갈의 추억 49
사랑 52

제3부

설날 55
어느 겨울날 56
가족 60
일산이수정一山二水亭 61
만남 62
화덕 64
온사랑 전원교회 65
게으른 자 68
천사의 손길 69
창세기 여행 70
하와의 기도 71
이상한 사람들 72
더 큰 믿음 73
야곱의 아들 에서 74
소알 땅이여! 76

제4부

꿈을 꾼 사람 79
복음 80
시온성 81
불타 버린 성전 82
애굽 사람 야르하 84
어느 날 갑자기 86
현숙한 여인 89
어머니의 고향 90
일락서산 91
유자 찬시 92
행운유수 94
공산토월 99
화무십일 102
녹수청산 104
링링 태풍 106

제5부

그늘을 걷어내던 사람 109
하늘로 난 자갈길 110
커피향 111
봄맞이 112
영순이 113
설렘 114
좋은 교회 115
조니 116
웃음꽃 117
삼광지기 118
티처 120
박형 122
우정의 향연 124
그리운 스승 128
여행 130

해설_ 학명 인간(Homo)의 유전자 전달법/ 이호 131

저자소개

안세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필가·시인 ·흥덕교회 담임목사 ·사)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 상임이사 ·충남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회 회장 ·충남문학관 문인회 회장 ·계간 『연인』 편집위원 ·인산문학상, 국제문학 탑작가상 ·문학미디어·보령문학 신인문학상 ·국제문학 문인회원 ·문학미디어 문인회원 ·창작세계 시문학회원 ·보령문인회원 ·저서(이북) 『창세기 여행 이야기』, 『사랑방에서 듣는 욥기 이야기』 ·시집 『내 방에는 커피향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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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詩人

詩人이 되는 것은
말言로 사寺가 되는 일이라.
사寺는 곧 시寺라

세종 때 내자시內資寺 공노비인
열세 살 청주 김씨가
얼마나 일을 잘 하는지
대비 원경왕후의 마음에 쏙 들어
소헌 왕후의 궁녀가 되었다가
세종의 총애를 받아
신빈으로 봉직되었지.

남을 잘 섬기는 것이 시寺라면
말로 시寺하는 것이 시詩라.
사물을 섬기고 자연을 섬기며
세상의 가장 작은 것들을
정성을 다해 섬길 때
시寺의 본분이고
그 열매가 시詩라네.

내가 시寺가 되어야 하리.
남을 잘 섬기는 시寺가 되어
시詩를 만들고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그런 시寺가 되어야 하리.
내 마음에 시寺가 자리 잡는다면
굳이 시詩 쓸 일이 있을까?

시寺가 시詩가 되나니.


가족이 영그는 밤

섣달그믐날
밤이 익는다.
함박눈 소복 내려
장독대와 온 세상 하얗게
들어오는 복
막으면 안 된다며
사립문 활짝 열어젖히고
방안에 호롱불 밝혀
입방아 한창
사랑엔 남정네들
막걸리 한 사발
그리고 밤을 깐다.
건넌방 아이들
화로에 둘러앉아
동치미에 즐겁다.
두런두런 얘기 속에
그믐날 밤은
그렇게 깊어 가고
가족이 영글어 간다.


일산이수정一山二水亭

예산군 신양면에 가면
두 내가 합쳐지는 곳이 있다.
그 언덕 위에
자그마한 정자 하나
완당이 다섯 날을 지내며
먹고 자고 하다가
현판 하나 써 주었네.
얼마나 경치가 좋으면
다섯 날을 묵어가며
산수를 즐겼을까
두물머리에 앉아
흐르는 물과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하늘 보던 정자는
이제 일산이수정이란 현판이 붙어
완당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객들이 올라 즐거움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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