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자도서] 술 맛 멋

[큰글자도서] 술 맛 멋

김혜나 (지은이), 김현종 (감수)
은행나무
2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7,000원 -0% 0원
810원
26,19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술 맛 멋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술 맛 멋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37497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4-11-30

책 소개

오늘의작가상·수림문학상 수상 소설가 김혜나의 우리 술 에세이. 여러 나라의 술을 벗 삼아 소설을 써왔던 작가는 문득 '속초의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 전통주 '동해소주'를 사 와 술상을 차린다. 바다를 머금은 동해소주 한 모금에 우리 술의 매력에 빠지게 된 작가는 본격적으로 우리 술을 찾아 나선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시린 계절을 살아내게 하는 술
한 잔 술이 주는 기쁨 ― 동해와 설악을 품은 우리 술
산다는 것은 겨울에 따뜻한 것입디다 ― 겨울에 더욱 빛나는 소주
언제나 어디서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 충남 당진의 상록수
눈길을 걷는 어머니의 심정 ― 한국의 청주 서설
강쇠와 옹녀의 기운이 서린 한 잔 ― 지리산 기운 내린 강쇠
냇가에 내려놓은 마음 ― 한국의 보드카 무심
부드럽게 감싸 안고 위로하는 존재 ― 안동 맹개마을의 진맥소주
바쁘게 일하는 당신에게 건네는 한 잔 ― 여유소주로 가지는 여유
새하얀 도화지에 무엇을 그릴까? ― 지리산에 어린 꽃잠
술 한 잔에 깃든 추억과 사랑과 시 ― 강원도 홍천에서 술 헤는 밤
도자기 길에서 읽는(讀) 독과 독(毒) ― 담을술공방의 주향소주

2부 시인의 눈물방울을 닮은 맛
내가 바라는 손님 ― 264 청포도 와인
달콤 쌉싸름한 막걸리 ― 청년 양조인의 팔팔막걸리
시인의 눈물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 서울의 술 삼해소주
하얗고 깊은 마음 ― 소나기를 닮은 삼양춘 탁주
시인의 마을에서 향수를 읽다 ― 막걸리 향수와 시인의 마을
붉게 물드는 제주의 4월 ― 동백꽃과 함께 피고 지는 마음
이방인이 쉬어가는 맑은바당 ― 제주의 푸른 자연을 담은 술
청귤 밭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 제주산 청귤과 한라산 벌꿀의 조화, 바띠
소중한 이에게 건네고 싶은 술 ― 제주의 땅에서 얻은 오메기 맑은 술
순수한 금을 얻는 과정 ― 인삼 증류주 야수 G

3부 삶의 진실함과 세월의 깊이를 품은 멋
맑고 정한 막걸리 ― 문경 희양산의 흰양이
길들일 수 없는 자유로운 새 ― 다양한 부재료의 향연, C막걸리
세월의 깊이를 품은 시와 술 ― 해와 달이 담긴 해월 약주
술과 문학과 친구를 읽는 밤 ― 지초와 난초의 향기로운 사귐
서촌의 정취와 낭만이 어린 술 ― 옛것을 입혀 새로워지는 서촌막걸리
지치고 외로운 여행자의 삶 ― 지역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오산의 술
당신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나요? ― 한아양조의 일곱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발견한 도시 ― 건축가가 빚은 막걸리
삶의 진실한 보석 ― 보석막걸리와 춤을
보리수 그늘 아래서 ― 존재의 시원始原을 그리며 보리수 헤는 밤
문학과 자연 그리고 우리 술의 어우러짐 ― 연희동 문학창작촌과 양조장

나오며
미주

저자소개

김혜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청주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10년, 꿈 없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린 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집필 활동과 더불어 요가 강사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청귤』 『깊은숨』, 중편소설 『그랑 주떼』, 장편소설 『제리』 『정크』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에세이 『나를 숨 쉬게 하는 것들』 『술 맛 멋』 등이 있다. 수림문학상을 받았다.
펼치기
김현종 (감수)    정보 더보기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의 술, 삼해주(三亥酒)를 빚는 ‘삼해소주’의 대표. 30여 년 술을 즐기다 삼해주에 매료되어 삼해소주 아카데미에 가입했고, 무형문화재 김택상 명인으로부터 삼해주 주조법을 사사받았다. 현재 마포구에 위치한 공방에서 삼해소주 아카데미와 시음회를 운영하며 삼해소주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cooleagan
펼치기

책속에서

작가와 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난서증에 시달리던 헤밍웨이가 럼주로 만든 칵테일 다이키리를 마시며 《노인과 바다》를 쓰기 시작한 일화는 문학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만큼 유명하다. 그뿐 아니라 테네시 윌리엄스, 존 치버, 레이먼드 카버, 찰스 부코스키 등의 작품에도 술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작가들은 왜 이토록 술을 사랑할까?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다 보면 아무래도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마련이라 그것을 흘려 보내줄 술 한 모금이 절실해지는 것은 아닐까? 오로지 홀로 이어가는 글쓰기의 순간에 마시는 한 잔 술은 작가에게 가히 노동주이자 소울메이트라 칭할 법했다.
_ 〈한 잔 술이 주는 기쁨〉 중에서


외롭고, 춥고, 고단한 겨울밤. 차게 식은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상상을 해본다. 아랫목에 누워 계시던 어머니가 느릿하니 눈을 부비며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희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하게’ 끓여낸 국수 한 그릇 말아 겨울소주와 함께 반상에 소박하게 올려놓는 모습. 나는 그 상상으로 들어가 술잔에 소주를 찰랑하게 채우고 한 모금 더 들이켜 본다. 입술과 목울대를 농밀하게 감싸다가 이내 가슴 저편에서 아스라이 따뜻해지는, 그것. 우리가 이 맑고 부드럽고 따스한 것을 잃지 않는다면, 아무리 시린 겨울에도 끝내 살아갈 수 있을 게다.
_ <산다는 것은 겨울에 따뜻한 것입디다〉 중에서


사람의 손으로 직접 빚는 막걸리는 날씨와 환경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봄에 빚은 꽃잠과 가을에 빚은 꽃잠, 어제 빚은 꽃잠과 오늘 빚은 꽃잠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란다. 이토록 다양한 맛을 가진 꽃잠은 마시면 마실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설탕이 귀하던 시절에는 멥쌀에 누룩을 넣어 빚은 단양주만으로 단맛을 충분히 느꼈으리라. 그런 과거의 맛을 재현한 탁주가 바로 꽃잠이 아닐까? 꽃잠을 입안가득 머금고 꿀떡꿀떡 넘기니 쌀이 주는 풍성하고 다양한 맛에 눈이 떠졌다. 이것이 진짜 우리의 술이구나. 오래전 우리 삶을 달래주던 탁주가 이런 맛이었겠구나 싶어 왠지 모르게 아득한 감상에 빠지고 말았다.
_ 〈새하얀 도화지에 무엇을 그릴까?〉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