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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052569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3-12
책 소개
목차
오로빌에서 온 편지 - 7
우리의 삶 자체가 꿈이다
출발, 불안한 시작 - 17
배가 항구에 정박 중일 때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
도착, 시간을 너머 - 23
다른 공간이 아니라 다른 시간이 존재하는 곳
오로빌로 가는 길 - 28
진짜 나로 존재할 수 있을까
내 이름을 부르면 - 33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까
만남 - 38
오로빌 마을에서 만난 홍신자 그리고 베르너 사세
저녁식사와 명상 - 43
한 끼의 식사가 명상이 된다
나눔 vs 소비 - 50
돈을 벌고 쓴다는 것의 의미
일상의 명상 - 62
슈퍼마켓에서 명상을
삶과 일의 균형 - 70
하고 싶은 일, 그러나 해야 할 일을 만날 때
강요된 욕망과 본질 - 80
모든 것을 비웠을 때 채워진다
오로빌에서의 아침 – 91
숨겨 둔 마음이 깨어나는 시간
연애에 대하여 - 98
가슴을 열어야 사랑할 수 있다
결혼에 대하여 - 110
결혼은 잘 맞는 음식과 같다
결혼에 대하여 2 - 117
자유보다 복종이 더 좋은 이유
자유에 대하여 - 127
남을 의식하는 시선 밖에는 자유가 있다
헤어짐에 대하여 - 134
쉬운 결합은 있어도 쉬운 이별은 없다
한국인의 밥과 옷 - 145
밖에서 안을 바라본다는 것
‘사람’ 자체로 하나가 되는 마을 - 158
세상이 붙인 꼬리표를 떼고 살아가는 곳
물 명상 - 169
물속에서 만난 존재의 어머니
진화 - 177
내 안의 내적인 혁명을 깨트리는 에너지
오로빌에서의 삶 - 190
삶은 진화의 영역으로 가기 위한 과정
비움에 대하여 - 197
놓아 버리는 것이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 - 205
악한 존재가 아닌 약한 존재
진흙 속의 연꽃 - 211
세계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
꿈에 대하여 - 223
자신의 상황을 마주하고 꿈을 좇아야 한다
두려움에 대하여 - 229
두려움의 실체를 먼저 파악하라
죽음에 대하여 - 237
인간의 존재는 죽어도 살아 있다
내면의 언어 - 246
고양이 명상, 말이 없는 대화하기
떠나는 날 - 252
진정한 내가 되기 위한 준비
그리고 서울 - 256
절망하는 순간에 더 큰 희망이 떠오른다
주 - 260
참고 및 인용 도서 - 262
리뷰
책속에서
삶에는 반드시 부서졌으면 하는 것과 절대로 부서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공존한다. 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떠올려 보았다. (…)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진실하지 못한 ‘나’를 견딜 수가 없었다. 이러한 ‘나’가 제발 부서지기를, 모두 부서져 하나도 남아 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나’라는 존재가 부서지는 것이, 무너지는 것이, 망가지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다. 이제까지 내가 지켜 온 것, 일으켜 세워 온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질까 봐 겁이 났다. 그래서 나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면서 어디로도 떠나지 못하는 불안한 삶의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오로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집을 사거나 파는지에 대해 묻자 선생님은 오로빌에서는 집을 팔고 사는 개념은 외부 세계와 다르다고 했다. 오로빌은 인도 정부에서 준 땅에 기초하고 있고, 그 땅은 오로빌 재단의 소유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로빌에서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Steward)로 이름한다. 집을 팔고 사는 것을 개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우징 서비스와 커뮤니티가 개입하여 결정한다. 그래서 집을 사는 데 내는 돈을 컨트리뷰션(Contribution, 기여금)이라고 한다. 그래서 살다가 오로빌을 떠나는 경우에 이 집은 오로빌에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