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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무라 타이 시선

우에무라 타이 시선

(식민지 조선을 사랑한 아나키스트 시인)

우에무라 타이 (지은이), 김창덕 (옮긴이)
책과나무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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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무라 타이 시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에무라 타이 시선 (식민지 조선을 사랑한 아나키스트 시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67524669
· 쪽수 : 149쪽
· 출판일 : 2024-04-20

책 소개

일제시대, 저항과 투쟁의 정신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인간 세상을 꿈꾼 아나키스트 시인 우에무라 타이의 시선집. 우에무라 타이 특유의 방랑의 정서와 함께, 식민지 조선 민중들과의 연대정신과 일본제국주의를 향한 저항정신이 담겨 있다.

목차

방랑길 Ⅰ 漂泊途上 Ⅰ
방랑길 Ⅱ 漂泊途上 Ⅱ
방랑 漂泊
화성망루에서 노래하다 華城の望楼に歌う
개구리 蛙
조선을 떠나던 날 朝鮮を去る日
이방인 異邦人
거리의 전차 街の電車
할머니 おばあさん
제자들에게 教え子に
빌딩 풍경 ビルディング風景
도서관 서고 図書館書庫
시대를 초월한 것 時代を超えるもの
9월 1일을 생각한다 九月一日を憶う
애국심 愛国心
향촌 풍경 郷村風景
옥상 전망 屋上展望
웃음 笑い
죽기 전 死の前
상처받아 핀다 傷ついて咲く
아버지와 아들 父と子
창 窓
철창단장 鐵窓斷章
1933년 12월 一九三三年十二月
통지 通知
우스운 이야기 笑い話
반성 反省
사랑과 미움 속에서 愛と憎しみの中で
찬비 氷雨
누더기 깃발 らんるの旗
재생기 再生記

해설
우에무라 타이(植村諦) 연보

저자소개

우에무라 타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나라현(奈良県) 출신의 아나키스트 시인으로, 본명은 타이몽(諦聞)이다. 불교전문대학 졸업 후 사찰의 주지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수평사 운동 참여를 통해 본격적으로 현실 세계의 모순을 절감한다. 1929년 식민지 조선으로 건너와 잡지 『조선과 만주』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일제가 저지른 식민지 조선의 실상을 목격하게 된다. 이에 본격적으로 아나키즘 운동에 참여하고 시인으로 활동한다. 조선에서 독립운동가들과의 접촉 사실이 발각되면서 1930년 일본으로 추방된다. 이후 아키야마 키요시(秋山清) 등과 아나키즘 시집 『탄도(彈道)』와 『문학통신(文學通信)』에서 활동한다. 1935년 11월 「일본무정부공산당」의 위원장으로 활동 중, 아나키즘에 대한 대탄압으로 「일본무정부공산당」이 괴멸하고 우에무라 타이 역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구속되어 7년간 투옥된다. 일본 패전 후 「일본아나키스트연맹」에 참가하고, 『코스모스』와 『일본미래파』의 동인으로 활동 중 1959년 뇌출혈로 사망하기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아나키스트 시인이자 운동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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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박사. 국민문화연구소, 한국아나키즘학회, 자유공동체연구회, 한국아나키스트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나키스트 시인 우에무라 타이』와 역서로 『가네코 후미코 가집』, 『박열·가네코 후미코 재판기록』, 『아나키즘이란 무엇인가(An Anarchist FAQ Vertsion15.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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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호숫가 초여름 밤이다
버들가지가 희미하게 흔들린다
하늘이 아주 맑게 개고
달이 나와
시커먼 호수 위에 그 달이 떠 있다.
(중략)
밝은 하늘 아래에서 이상한 거리의 소음이
가슴을 따라 들려온다.
아침부터 일자리를 찾아 온종일 헤매다
이런 곳에서 쓰라린 추억을 씹고 있는 것은 나였던가
아! 여기는 일본의 수도 도쿄라 한다
나의 모국이라 한다
그러나 내게는
아득한, 아득한 이방에 왔다는 생각만 솟구친다.
_「이방인」


삼 년 동안 폐를 앓던 친구가 빈사의 몸을 비틀거리며, 먹을 것을 찾아 거리를 걷고 있다. 친구는 오늘 집주인에게 집을 뺏기고, 작은 보따리 안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방랑길을 나섰다. 그런 수백만의 모습이 서로 겹쳐져 내 마음을 압도한다.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무력. 작은 애정과 감상이 이럴 때 무슨 소용인가. 나는 조용히 불을 지피고, 물을 끓여, 차가운 밥을 먹으며 신문을 읽는다. 내년도 예산 21억. 그 반에 가까운 군사비, 나는 그 무서운 그들의 힘에 압도되지 않는다. 21억을 대의명분으로 떠드는 무수한 그 녀석들의 말. 나는 그 속에서 그 녀석들의 공포의 모습과 우리들의 힘을 느끼면서 밥을 잘 씹어 위에 보낸다.
_「1933년 12월」


같은 길을
같은 목표를 응시하며
싸워 온, 오랜
중압과 한랭의 시간 ―
때로는 높은 이상을 치켜들고
젊은 정열에 몸을 불사르고
함께 몸을 적에게 내던지며
때로는 무참한 패배 속에서
깨지고, 상처받고, 괴로워 몸부림치며……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푸른 하늘 아래
너는 색깔 선명한 붉은 깃발의 물결 속으로 휩쓸려 갔다

너는 말하겠지
사상의 자유를 ―
너의 빛나는 눈동자의 밑바닥에 불타는
탐욕스런
진실 탐구의 열정
그것이
동지와, 우애와
모든 과거의 세속의 사랑을 짓밟고
군중의 행진에 몸을 내던졌다
(중략)
아아, 색깔 선명한 붉은 깃발의 물결이여
우리들이 치켜든 검은 누더기 깃발이여
_「누더기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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