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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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매우 중요한 작가이면서,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자 언론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구한말에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하여, 일찍 부모를 여의고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유학을 통하여 근대사상과 문학에 눈뜨고 이를 한국적 사상 및 문학 전통에 접맥시켜 새로운 문학의 시대를 열어나갔으며, 한국전쟁 와중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창작적 삶을 이어간 작가였다.
그는 『무정』, 『재생』, 『흙』, 『유정』, 『사랑』 등으로 연결되는 본격 장편소설들을 통하여 한국 현대소설의 ‘제1형식’을 창출하였고,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한글 신문과 『조선문단』, 『동광』 등의 한글 잡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필 활동을 펼침으로써 현대 ‘한국어 문학’의 전통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그는 『마의태자』, 『이차돈의 사』, 『단종애사』, 『이순신』, 『세조대왕』, 『원효대사』, 『사랑의 동명왕』 등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시대적 사건과 인물을 소설화함으로써 민족적 위기의 일제강점기에 역사의 기억을 소설의 장에 옮겨 민족적 ‘자아’를 보존하고자 했다.
요컨대, 그는 한국 현대소설의 성립을 증명한 『무정』의 작가요, 도산 안창호의 유정 세계의 꿈을 이어받은 사상가요, ‘2·8 유학생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상해로 망명, 임시정부에 가담한 민족운동가요, 민족적 ‘저항’과 ‘대일협력’의 간극 사이에서 파란만장하고도 처절한 생애를 살아간, 험난한 시대의 산증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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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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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이광수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제국 권력에의 야망과 반감 사이에서 - 소설을 통해 본 식민지 지식인 이광수의 초상』, 『이광수와 식민지 문학의 윤리』, 『한국 근대 이중어 문학장과 이광수』가 있고, 역서로 『근대 일본사상사』(공역), 『『무정』을 읽는다』,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 『일본어라는 이향』, 『이광수의 한글창작』 등이 있다. 이 밖에 공편 자료집으로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III과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III을 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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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노 세쓰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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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현립대학 명예교수. 아오야마학원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하고 니가타대학 국제지역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어 번역 저서로 『『무정』을 읽는다』,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 『일본어라는 이향 - 이광수의 이언어 창작』, 『이광수의 한글창작』이 있고, 일본어 역서로 『無情』, 『夜のゲーム』, 『金東仁作品集』, 『樂器たちの圖書館』, 『血の淚』 등이 있다. 공편 자료집 『이광수 초기 문장집』 I‧II‧III과 『이광수 후기 문장집』 I‧II‧III, 『이광수 친필 시첩 <내 노래>, <내 노래 上>』 등을 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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