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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127159
· 쪽수 : 11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127159
· 쪽수 : 112쪽
책 소개
에세이스트 정혜윤의 첫 소설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이 출간되었다. 살면서 한 번도 마음 편해보지 못한 사람이 거대한 숲이 있는 섬을 부상으로 걸고 글쓰기 워크숍을 연다. 전 국민의 10퍼센트나 되는 많은 사람이 참여한 이 워크숍의 당선작은 어떤 글일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에게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바닷가 숲이 있었다. 그는 그 숲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소신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이 거대한 숲을 팔아치운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서였다. 그는 어느 날 결단을 내렸다. 마음 편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주는 사람에게 그 숲을 양도하기로 마음먹었다. 단, 부동산으로 팔아치워서 개인적인 수익을 올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필리피노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자신, 그리고 인간들 사이에 무엇이 있나 생각해봤다. 그것은 ‘추방’이었다. 우리 인간은 아름다움에서 추방 중이었다. 아름다움을 스스로 추방하기도 했다. 우리는 화가라면 누구도 붓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지 않을 추한 그림의 일부, 지옥도의 일부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이 생각을 하면 필리피노는 짐을 챙겨 떠나버리고 싶었다.
필리피노는 방에 틀어박혔다. 그리고 한 인간의 형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바빌로니아의 황금 정원을 사랑하던 여자. 젊은 왕의 광적인 야망에 동의할 수 없던 여자. 어디에 있든지 자신의 길을 갈 방법이 있다고 여전히 믿던 여자. 많은 생명의 죽음에 이미 울고 있던 여자. 어미와 새끼 동물의 죽음에 오래전부터 인간성의 많은 부분을 의문시하던 여자. 자기 방식으로 세상의 본보기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 이미 흘려진 피를 모아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로 마음먹은 여자. 가장 마음이 찢어지는 이야기들에서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내기로 마음먹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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