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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8221734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3-05-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CHAPTER 1 우리의 삶이 소수에 의해 디자인되고 있다고?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의 경고
디지털 세상은 내가 오늘 어딜 갔고, 뭘 봤는지 모두 알고 있대!
나도 모르게 가입된 사이트의 비밀: 다크 패턴 이야기
넷플릭스는 어떻게 내 마음을 정확히 아는 걸까?
Chapter 2 이 세상은 어떻게 디자인되고 있을까?
AI가 내 친구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세상
동영상을 본다고? 쇼츠가 대세지: 1분 미만 세로 콘텐츠의 시대
은밀한 제2의 학교 폭력 : 사이버불링
흐릿해지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 메타버스
‘아니면 말고’에 절망하는 사람들: 가짜 뉴스의 그림자
Chapter 3 매일 더 완벽히 디자인되는 우리들의 세상
우리는 왜 SNS에 중독되는 걸까?
매일 쓰는 앱에 담긴 여덟 가지 심리학 법칙
매일 보는 인스타그램? 지루할 틈이 없어요 : 당겨서 새로고침과 슬롯 머신
딱 10분만 보려고 했는데 벌써 2시간이 지났어! : 무한 스크롤과 무한 재생
Chapter 4 디자인으로 디지털 세상 읽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이모지 이야기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다른 사람이 나의 집중력을 감시할 수 있다면?
왜 아무 기능도 없는 휴대폰을 출시할까?: 라이트폰
디지털 때문에 동물들이 위험해진다고?: 동물권 감수성
Chapter 5 바위 같은 완벽한 세상을 내리치는 달걀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포용적 디자인
키오스크는 누구에게나 편리해야 한다: 정보 약자를 위한 디자인
음식을 산 걸까 쓰레기를 산 걸까: 제로 플라스틱을 꿈꾸며
가짜 달걀로 지구 구하기: 비건 푸드와 대체 식량
행동하는 브랜드가 좋아요: 브랜드 액티비즘
알고리즘을 거부한다: ‘에코챔버’에 빠지지 않으려면?
Chapter 6 완벽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디지털 공해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을까?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일상인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앱
인간을 위해 탄생한 AI 기술들
챗GPT 현명하게 이용하기
나가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진 보정 앱이 세상에 나오면서 셀피(selfie)를 찍는 풍경도 많이 변했습니다. 자세를 잡고 촬영 버튼을 누르기만 했던 예전과 달리 촬영 전에 먼저 ‘어떻게’ 보정할지 고르는 시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평소 고민이었던 외모 콤플렉스가 순식간에 해결된 모습은 분명 매력적이죠. 하지만 이런 보정 앱의 이면에는 무서운 측면이 존재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죠. 머리가 곱슬거려도, 턱이 갸름하지 않아도, 쌍꺼풀이 없어도 우리는 누군가를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정 앱은 이러한 개성을 너무 쉽게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틱톡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위아래 스와이프’입니다. 이런 단순한 행위만으로 자극적인 콘텐츠가 랜덤으로 무제한 제공됩니다. 이는 카지노의 슬롯머신과 비슷한 메커니즘인데요, 사람은 동일한 행위로 주어지는 보상이 무한하고 랜덤할수록 더 크게 중독성을 느낍니다. 이를 조금 어려운 말로 ‘가변적 보상 심리’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심리 상태가 되면 계속해서 다음 보상을 바라게 됩니다. 쇼츠뿐 아니라 우리가 디지털 환경에서 만나는 다양한 모바일 앱이 이러한 심리를 이용합니다. 사용자의 앱 사용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