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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822430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6-10
책 소개
목차
제1장 | 토끼 굴속으로
제2장 | 눈물 웅덩이
제3장 |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제4장 | 토끼가 도마뱀 빌을 보내다
제5장 | 애벌레의 충고
제6장 | 돼지와 후추
제7장 | 대 환장 티 파티
제8장 | 여왕님의 크로케 경기장
제9장 | 가짜 거북이의 이야기
제10장 | 바닷가재 카드리유
제11장 | 타르트를 훔친 자 누구인가?
제12장 | 앨리스의 증언
책속에서
앨리스는 깔끔하게 정돈된 작은 방에 들어섰다. 창가 근처 탁자 위에(앨리스가 바라던 대로) 부채와 작은 흰 장갑 두세 켤레가 놓여 있었다. 앨리스는 부채와 장갑 한 켤레를 들고 방을 나서려다가 거울 옆에 놓인 작은 병을 보았다. 이번에는 ‘날 마셔요’ 같은 글자가 적힌 라벨은 없었다. 그런데도 앨리스는 마개를 열고 병에 입을 대며 중얼거렸다.
“틀림없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거야. 내가 뭔가를 먹거나 마실 때마다 그랬잖아. 이걸 마시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 이번엔 다시 커졌으면 좋겠어. 정말이지 이렇게 조그마한 모습으로 있는 건 딱 질색이란 말이야!”
“넌 누구니?”
대뜸 누구냐고 묻다니 그다지 달갑지 않은 인사였다. 앨리스는 살짝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적어도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까지만 해도 제가 누군지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 여러 번 바뀐 것 같아요. 틀림없어요.”
“난 여기 앉아 있을 거야. 며칠 동안, 쭉.”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죠?”
앨리스가 물었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그러더니 하인은 휘파람을 불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