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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일곱 개의 달

말리의 일곱 개의 달

셰한 카루나틸라카 (지은이), 유소영 (옮긴이)
  |  
인플루엔셜(주)
2023-08-31
  |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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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일곱 개의 달

책 정보

· 제목 : 말리의 일곱 개의 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8341289
· 쪽수 : 548쪽

책 소개

2022년 부커상 수상작. 1990년, 스리랑카 콜롬보. 살해당한 말리 알메이다는 죽은 자들의 대기실에서 깨어난다. 일곱 개의 달이 뜨고 지기 전까지 망각의 빛으로 들어가면 다음 생을 살 수 있다는 안내를 받지만, 그는 자신이 죽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중간계를 떠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등장인물 소개

첫 번째 달
두 번째 달
세 번째 달
네 번째 달
다섯 번째 달
여섯 번째 달
일곱 번째 달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셰한 카루나틸라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 스리랑카 항구도시 골(Galle)에서 태어나 수도 콜롬보에서 자랐다. 뉴질랜드의 매시대학교에 진학해 가족의 바람과는 다르게 영문학을 전공했고, 영국, 네덜란드, 호주, 싱가포르에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며 《가디언》, 《뉴스위크》 등에 글을 실었다. 2010년 크리켓을 소재로 스리랑카 내전을 풍자한 소설 《차이나맨: 프라딥 매튜의 전설》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커먼웰스 문학상, 그라티앤 문학상, DSC남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리랑카의 어둡고 혼란한 정치 상황을 다룬 소설 《악마의 춤》(2015) 원고로 그라티앤 문학상 후보에 오르지만 파기하고, 대신 등장인물 중 저널리스트 유령을 주인공으로 《죽은 자들과의 잡담》(2020)을 완성해 인도 아대륙 지역에 선보였다. 작가는 영미권 국가에서 출간을 희망했으나 좀처럼 마땅한 출판사와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영국의 독립출판사인 소트오브북스가 새로운 편집 방향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2022년 《말리의 일곱 개의 달》로 출간되었다. 스리랑카 현대사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다룬 소설은 사후세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발상, 블랙 유머와 냉소가 가득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야기하는 뭉클한 메시지로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았다. 그해 부커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셰한 카루나틸라카에게 상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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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문 번역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시작하여 스릴러와 SF 등 다수의 소설을 번역했고, 셰한 카루나틸라카의 부커상 수상작 『말리의 일곱 개의 달』, 팻 머피 SF 단편선 『사랑에 빠진 레이철』 등의 번역서가 근래 출간되었다. 그 밖의 역서로 비그디스 요르트의 『의지와 증거』, 앤 클리브스의 형사 베라 시리즈, 존 르 카레의 『나이트 매니저』, 존 스칼지의 『무너지는 제국』, 리처드 모건의 『얼터드 카본』, 존 딕슨 카의 『벨벳의 악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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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네게 명함이 있다면, 이렇게 적혀 있을 것이다.

말리 알메이다
사진작가, 도박꾼, 걸레.

묘비가 있다면, 이렇게 적혀 있을 것이다.

말린다 앨버트 카발라나
1955-1990

하지만 네게는 둘 다 없다. 이 도박판에 더 걸 칩도 없다. 그리고 이제 너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이다. 죽음 뒤에 삶이 있는가? 그것은 어떠한가?


“성함 압니다, 말리 선생님.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마십시오. 절대 빛으로 가지 마시고.”
너는 그를 따라 엘리베이터 통로로 향한다. 이번에는 내려간다. 화난 라니 박사의 가성과, 모세와 근육질 히맨의 우렁찬 바리톤 고함이 메아리로 멀어진다.
“사후조차 대중의 어리석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소년은 말한다. “생전의 기억을 잊고 무슨 빛을 향해 가라고 떠밀지요. 전부 압제자의 부르주아 통치술입니다. 불평등조차 무슨 큰 그림의 일부라고 합니다. 거기 저항해 들고일어나지 못하도록.”


그러나 도박쟁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신이 없는 이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살인자는 주사위 놀음이다. 다른 아무것도 아닌, 그저 정글 같은 불운. 우리 모두에게 닥치는 그것.
카메라가 진흙으로 가득 찬다. 너는 카메라를 마구 흔들어보고 목에 걸려 있는 것들을 당겨본다. 다시 니콘을 얼굴에 갖다 대니 이제 갈색이 아니다. 깨진 유리와 번진 색깔이 보인다. 킬리노치치 폭격 직후 죽은 사람들이 보인다. 다친 개, 피 흘리는 남자, 어머니와 아이가 보인다. 너는 허물어진 건물 꼭대기에서 이 사진들을 찍었다.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니 배에 난 구멍이 차츰 커져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라오는 것 같다. 네가 상자에 보관한 사진 중 가장 잔혹한 장면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네겐 가장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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