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젖니를 뽑다

젖니를 뽑다

제시카 앤드루스 (지은이), 김희용 (옮긴이)
인플루엔셜(주)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120원 -10% 0원
840원
14,280원 >
15,120원 -10% 0원
카드할인 10%
1,512원
13,608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3,500원 -10% 670원 11,480원 >

책 이미지

젖니를 뽑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젖니를 뽑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834180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4-03-25

책 소개

1992년생 작가의 새롭고 감각적인 목소리로, 불안한 청춘의 강렬하고 도발적인 삶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스물여덟 살 여성 ‘나’가 ‘당신(연인)’을 향해 써내려간 글의 형식으로 된 이 작품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애쓰며 성장하는 20대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감사의 말

저자소개

제시카 앤드루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생으로 영국 선덜랜드에서 자랐다. 2019년에 발표한 데뷔 소설 《솔트워터Saltwater》로 포티코상을 수상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앤드루스는 자신만의 언어로 복잡하고 다면적인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그려내 MZ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장편소설인 《젖니를 뽑다》는 자신의 몸을 최대한 작게 만들고 싶어 하며 스스로를 아끼는 법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여성이 사랑을 시작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결핍과 불안, 신체에 관련된 수치심, 욕망에 대해 섬세하고도 도발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출간 즉시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았고, 2023년 영국 왕립문학협회 앙코르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현재 브리스틀에 거주하며 런던 시티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한편, 작가와 예술가들을 위한 잡지 《더그레이프바인The Grapevine》을 공동 창간하여 발간하고 있다.
펼치기
김희용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배화여자대학교, 그리스도대학교, 성결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워싱턴 블랙》, 《노멀 피플》, 《심장은 마지막 순간에》, 《동조자》, 《헌신자》, 《결혼이라는 소설》, 《오 헨리 단편선》, 《크리스마스 캐럴》, 《로마제국 쇠망사》(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23년 《동조자》 번역으로 부천디아스포라 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종종 투명인간이 되어, 낯선 이의 스치는 시선이나 차창에서 들려오는 외침에 내 몸매를 상기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꿈을 꾸곤 했다. 종종 내가 젊은 여성이 아니라면 세상을 헤쳐 나가는 인생 항로가 달랐을지, 또는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졌을지, 또는 더 많은 힘을 가졌을지 궁금해지곤 했다. 덜 의식하고, 거의 생각하지도 않고, 단지 내 일부일 뿐인 육체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보려 노력했다.


나는 방세, 지하철 요금, 식료품비, 혹은 망가진 물건을 교체할 돈 등등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할 만큼의 돈이 없었다. 내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태어난 곳보다 더 크고, 내가 마땅히 누릴 만한 것보다 더 큰 것이었다. 나는 끼니를 거르고 절약한 돈으로 어둡고 끈적끈적한 바에서 일렉트릭 피플과 와인 잔을 기울이거나, 특별한 목적지도 없이 밤에 버스를 타고 위층에 앉아 휘황찬란하게 약동하는 건물들을 구경하며 도시를 돌아다녔다. 마치 그 눈부신 광채가 모두 내 것인 양 말이다. (…) 가장자리의 가시 돋친 공간이 나의 안식처가 되었고, 그로 인해 내가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던, 다른 사람들만큼 많이 누릴 자격이 없고 가능한 한 적게 차지해야 한다는 믿음이 입증되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맞은편으로 갈 수 있는지, 언제나 모든 것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지, 안전하고 따뜻하며 배부르게 살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


“당신은 용감한 것 같아.” 당신이 테이블 위의 음식을 가리키며 거듭 말한다. “이게 당신한테 힘든 일이라는 걸 알아.”
당신의 손에서 내 손을 빼낸다. 물속에서 느긋하던 당신의 몸이 떠오르자 내 아랫배에서 열기가 확 타오른다.
“아니.” 내 목구멍이 조여든다. “당신은 몰라.” 당신이 친절하게 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잘난 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용감해지고 싶지 않다. 그저 평범해지고 싶고, 들쭉날쭉한 가장자리에 걸려 찢어지지 않고 세상을 헤쳐 나가고 싶을 뿐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6834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