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363359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22-05-3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머리말 _ 38선 통한의 한풀이는 어찌 다 하랴
| 제1부 | 1세대 이야기
제1장 기억의 소환과 신화
기억의 소환 / 구름 타고 오신 산 사나이와 용각산 / 호랑이 타고 나타난 도편수의 일생
| 제2부 | 2세대 이야기
제2장 개혁을 선도하는 풍운의 운명
유년 시절의 갈망 향학열 / 귀동냥 서당 공부와 한양행 결심 / 비통한 운명적인 고초 / 귀향 후 빈농의 생활 양상
제3장 3·1 독립 항쟁기와 독립운동의 계기
3·1 독립운동의 절규 / 탈옥 후의 망명 생활 / 비통한 위기, 왜인 관헌에의 출두 / 고뇌의 귀국 / 패자의 수모와 독립투사 가족의 고통
| 제3부 | 3세대 이야기
제4장 일제 강점기 고향에서의 생활상
굴욕과 감시 속의 토착 생활 / 성은과 기적의 이장移葬 결의 / 결속으로 완수한 팔십 리의 운구 / 일제 강점기 서민의 생활상 / 수업료 체납과 개인 수업 지도 /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노력
제5장 숙명적인 진학의 악몽과 사회의 첫발
숙명적인 진학의 악몽 / 태평양전쟁 발발 / 입사면접시험 / 제3의 도약 / 2년 차 근무의 비험과 행운 / 일제 말기의 사회상 / 3년 차의 성숙과 가세 성장
제6장 분단된 조국과 연백평야 통수의 농민 기수 등장
해방과 분단된 사회의 변화 / 해방 후 1년간의 업무 정지와 복직 / 김구 선생의 방북 협상 결렬과 연백평야 / 연백평야 통수를 위한 농민 기수 등장 / 결사 대비 유언 / 대망의 38선 돌파와 군중대회 / 농경수 속의 잔잔한 마찰 / 38선에 묻힌 흑진주
제7장 통한의 6·25 사변과 북한 탈출
통한의 6·25 발발 최전선 생중계, 연백평야 / 공산 치하의 실태 경험 / 북한 고향 땅 연안 탈출 / 이산 통한痛恨 반세기 / 제2의 인생사 군 생활 / 일생의 기로 / 전시의 피난민 주거 문제와 군인 가족 지원 / 혈연을 초월한 정쇄精灑의 결의 / 제2의 보금자리 정착 / 이산가족 만남의 고통과 비애
나가는 글 _ 연백평야의 현대사적 의미
참고 자료
저자진 소개
책속에서
드디어 출발할 날이 도래하여 준비를 마치고 서당의 훈장 송 선생님의 안전에 조아리고 있으니 송 선생님께서는 미리 준비된 봉투를 한 장 건네주시면서 “이학봉, 너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일가친척 아무도 없는 고아로 출발하여야 한다. 만약 너의 측근에 친척이 있는 것이 발견되면 고아원에서 안 받아 준다. 명심하여라! 너 자신 비장한 각오로 출발하여 출세 못하면 이 고향 땅에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혹독한 이 사회에서 너는 낙오되지 말고 결사적인 투쟁으로 반드시 성공하여라. 나 송○○ 훈장에게 약속하는 것이다.”라고 훈시를 주시고 그의 어깨를 힘껏 안아 주셨다. 이것으로 온 가족, 친척과 작별 인사를 끝내고 외로이 송 선생님께서 주신 추천서, 한양 지역 약도와 설명서를 안주머니 깊숙이 넣고 장도에 올랐다.
집에 있어 보아도 끓여 먹을 식량은 한 톨도 없다. 방법은 한 가지뿐, 컴컴한 새벽에 어디론가 달려가는 것. 이웃집 김 부자 집의 부엌으로 달려가는 것이 유일한 구급책이었다. 소위 일천 석의 김 부자 집은 평상시에도 본가 주인 가족과 머슴, 집 지킴이, 하인 남녀 가족, 기타 내왕객들 모두 약 30~40명 정도의 식탁 준비가 항상 준비되어야 한다. 그 댁 부엌일을 모친께서 거들어 주고 그 댁 식사가 끝나면 먹고 남은 밥과 찬을 가지고 말똥말똥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고대하고 있던 귀여운 새끼들에게 건네진다.
다음 날, 귀가하였던 농민들과 부족했던 400명을 추가로 동원하여 1,200여 명이 예정대로 충원되고 농민들과 이남 당국과의 사전 약정 지점에서 다소의 마찰은 있었으나, 정부당국의 승인으로 무사히 이북 경계선을 통과하였다. 북한당국의 안내로 1,200여 명의 농민들이 어느 광장으로 인솔되어 재북 농민들과 요인들을 포함한 대대적인 환영 군중대회가 거행되었다. 그 대회에서 간단한 인사소개와 개회취지를 설명한 소개에 이어, 중앙의 거물인사로 평가되는 요인이 등단하여 간단한 인사와 함께 “남한 농민들이 이북 소재의 구암저수지의 농경수를 공급받고자 이남에서 같은 수의 농민들이 방북하셨으니 동족애로서 대대적으로 환영합니다.” 하며 “남한에서 오신 농민 대표로부터 환영답사를 하실 터이니 잘 듣고 환영하여 줍시다.”라고 한 후 연단을 내려갔다. 그 후 이남에서 온 대표로 부친이 소개되어 등단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