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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553415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5-22
목차
4 시인의 말
1부 끝이 보이는 길
12 청린(聽憐)
13 겨울비
14 사랑의 고백
16 솟아오른 콧대
17 보고픈 수선화
18 겨울밤
19 붉은 심장뿐
20 시클라멘
21 그대 늙어서
22 축복한 땅 파괴되지 않도록
24 임종
26 내가 아는 눈빛
27 목련인 줄 알고
28 동백꽃 늙거든
29 초승달
30 유혹의 엘레지꽃
31 붉어진 달빛을 따라
32 끝이 보이는 길
34 겨울비 연가
2부 키스가 말해준 것을
36 배꽃이 필 때면
38 야망, 그것은 빛
39 뒤돌아보는 얼굴
40 키스가 말해준 것을
42 내게 말해준 소원
44 송도 그녀
45 새해맞이
46 어머니의 속옷
47 애월 카페거리
48 서귀포
49 황금향
50 고운 빛
52 가을 편지
53 가을 밤
54 고백하는 날은
56 논매미
58 불꽃축제
59 연인이여
60 잃어버린 시간
61 은방울꽃
62 비의 잔상
64 장마와 카푸치노
65 민어
66 병어조림
3부 가을로 가는 길을 묻기에
68 추억을 되살리는 밤
70 한여름의 지옥
71 원룸 신세
72 한평생의 빛
73 사랑의 두려움
74 석산화
75 노란 국화의 유혹
76 묻혀 있는 마음
77 가을로 가는 길을 묻기에
78 가을의 흔적
79 가을바람의 함정
80 이상한 계절
81 가을로 가는 길
82 임경대
83 가을이 묻기에
84 낯빛 청담헌
86 기억에 물든 저녁이면
88 오늘도
89 꿈틀거리는 밤
90 고개 들어보니 수능
92 모시
93 가을 하늘로
94 고독의 시름
95 둥근 문이 뜬 달
4부 숨어 보는 별
98 사랑, 풋사랑
99 사랑스런 보름달
100 전쟁의 비가
102 가을의 밀어
103 달 그리며
104 전쟁의 슬픔은 낙원으로
105 숨어 보는 별
106 나뭇잎 흩어지기 전에
107 잊혀진 그대가
108 외로우니까 돌아오라고
109 겨울 달콤한 그날은
110 어긋난 선긋기
113 사랑의 그림자
114 애달픈 달
115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116 대방어
117 동치미
118 귀를 여는 계곡물소리
119 겨울 대나무숲
120 그리움의 강
121 솟구치는 후회
122 붉은 해 지는 초저녁
123 남은 그리움
124 가슴에 핀 꽃
125 아지랑이 오르는 봄
126 청벚꽃 연심
저자소개
책속에서
붉은 심장뿐
봄날 찬 바람 속에
쫓기듯 보고 있으면
아름다움 보고도
더 비울 것 없는 날
차마 붙들지 못해
결국 흐느끼며 흐드러진
심장처럼 불거져 서 있는
저 자목련을 보라
붉은빛 박동할 때마다
그대 이야기 향기로와서
사진 속 남겨진 얼굴
혼자 말없이 보고 섰네
그대 늙어서
어쩌면 내 생의 끝에서
당신을 잊을 수 있으려나
나 홀로 들리는 여전한
노래가 밤새도록 함께
말리지도 못하고 듣잔다
곤줄박이 날아간 들판
아득한 길은 혼자 가게 두고
오직 마음은 사랑했음을
그 사랑은 어떠한 마음보다
유일한 영혼, 마른 바람
차디찬 밤 뜨거운 그대
없이, 홀로 이렇게 슬픈 것을
축복한 땅 파괴되지 않도록
꽃이 활짝 피어 아리따운 이 봄,
꽃들은 조금씩 모든 샘터에서
눈을 휘감는 아름다운 모양으로
신비로운 꽃잎은 사랑이겠지요
우리의 고운 마음은 서로를 감싸고
이 시간 흰 종이에 쓰인 당신의 이름은
파도가 덮쳐와 휩쓸려 지워버리겠지요
당신으로 가득 차 있는 비문의 이름,
전쟁의 고통은 슬픔으로 새겨 두고서
젖은 땅끝을 헤매게 만들어 버리겠죠
그대들, 무모한 전쟁으로 나의 머릿속에서
머무르지 못할 추억과 시간을 잃어버리고
황망한 야산 어디에 눈여겨 줄 사람 없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묻히고 싶지 않으니까
언젠가 헤어진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순간
돌아와 무릎 꿇고 세상에 감사하는 대답 떠올리면
오랫동안 죽음에 이르는 고통스러운 깊은 상처
그런 온몸에 피가 흐르는 구할 수 있는 생명을
오, 그렇게 귀 기울여 사랑의 소리를 기억해
세상 한마음 속에 무수한 우리 삶의 평온처럼
드높은 우리 모습으로 모두 함께 어우러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