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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하근찬 전집 12 : 산에 들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194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3-11-1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194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3-11-11
책 소개
1984년 발표된 하근찬의 후기 장편소설 『산에 들에』는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가을부터 해방이 되는 1945년 여름까지를 배경으로, 전쟁이 동원이라는 형태로 민중의 삶의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목차
발간사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해설 | 동원과 삶, 그리고 성장의 기억-김요섭
저자소개
책속에서
드문드문 가볍게 던져놓은 듯한 구름송이가 한가롭게 떠 있는 맑은 하늘에 붓으로 가늘고 길게 찍 그은 것 같은 두 줄기 하얀 구름이눈에 띄었다.
학교에서나 동네에서 아이들에게 곧잘 자랑을 해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우리 누부 시집간다 아나?”
“우리 집에 올기쌀 억씨기 많대이. 돗자리에 항거(가득) 늘어놓았어.”
“떡도 하고, 유과도 만든다 아나? 유과 너거 묵어 봤나? 참 맛있대이.”
이렇게 으스댈 것 같으면 아이들은 용길이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했다. 어떤 아이는,
“유과 나도 좀 도개이.”
하고 아첨을 하듯 헤헤 웃기도 했다.
국민학교 선생이 되려고 열심히 중학 강의록 공부를 하던 두만이가 지원병으로 나가다니, 그럼 선생이 되려는 꿈을 내던져버렸단 말인가. 제 발로 걸어서 헤이따이상이 되려고 지원해 가다니, 전쟁터에 나가서 죽으면 어쩌려고…… 봉례는 가슴이 뭉클하게 젖어오는 것을 어쩌지 못했다. 두만이가 지원병으로 나가버린 게 자기 탓이고, 자기가 두만이의 등을 떼민 것만 같아 견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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