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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하근찬 전집 4 : 화가 남궁 씨의 수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192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3-11-1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192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3-11-11
목차
발간사
공예가 심 씨의 집
화가 남궁 씨의 수염
이국(異國)의 신
조상의 문집
화초 갈무리
잉어 이야기
바다 밖 2제
고도행(古都行)
겨울 저녁놀
두 축하연
산길을 달리는 오토바이
소년 유령
유령 이야기
탈춤 구경
해설 | 전통적 사유방식의 유보와 일상의 미학-권경미
저자소개
책속에서
근래에 와서는 주로 장도(粧刀)를 만든다는 공예가 심 씨는 코밑이며 턱에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심 씨 딸은 저희 고조부처럼 작품 속에 혼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지?”
지 형이 먼저 입을 열었다.
“글쎄 말이야. 혼을 불어넣고 있다면 어두운 혼인 셈이지. 자기 고조부가 그 칼 속에 불어넣은 혼이 말하자면 밝은 혼이고……. 친구를 위해서였으니까.”
“그렇지.”
잠시 걸어가다가 이번에는 내가,
“혼이라기보다는 한이라고 하는 편이 옳지 않을까? 사무치는 한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잖어?”
하고 수정을 하듯 말했다.
_「공예가 심 씨의 집」 중에서
남궁의 말과 표정에서 어쩐지 그가 자기의 조부와 부친, 두 분의 수염과 견주어서 하는 말인 것 같은 느낌이 문득 들어서 나는,
“자네 할아버지의 수염보다는 못한 것 같고…… 어떤가? 부친의 수염과 비교하면은…….”
이렇게 물어보았다. 전번에 그에게서 들은 얘기로 미루어 보아 그의 부친의 수염과는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못해.”
남궁은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_「화가 남궁 씨의 수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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