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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193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11-11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신비한 물결
산의 동화
가랑비
사십 년이 흘러간 뒤에
심야의 세레나데
두 일본인
슬픈 장난감
나체 이러쿵저러쿵
헌책에서 대 전집으로
옛 제자
해설 | 전쟁의 기억, 만년의 글쓰기-서영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하하…….”
혜선은 재미있다는 듯이 또 까르르 웃었다.
그러자 현이도,
“맞아. 누나 말이 맞아. 등산하는 사람들은 마음씨가 깨끗하기 때문에 시계를 가져가지 않는단 말이야. 틀림없어. 다음 일요일에가면 틀림없이 있을 거야.”
하고 누나 편을 들었다.
_「산의 동화」 중에서
“저기 양 선생이 앉아 있잖아요. 피아노 앞에…….”
“뭐라고요? 허허허…… 오늘 밤 송 선생 머리가 좀 어떻게 된 게아니요? 양 선생은 무슨 양 선생…….”
“아니, 안 보여요? 저기 앉아 있잖아요. 저기…….”
분명히 양 선생 그녀가 다소곳이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목이 하얗고 긴 그 뒷모습을 불빛이 저렇게 분명히 비추고 있는데, 조 씨는 안 보인다니, 어이가 없었다. 자기 머리가 어떻게 됐으면서 날더러 머리가 이상하다니, 기가 막혔다.
_「심야의 세레나데」 중에서
“응, 오카야마 시학관이 이번에 전라북도 학무국장으로 영전이 되어 간다는 기다. 그러면서 같이 가자는 거 앙이가. 복직을 시켜주겠다고…… 학무국장이면 복직쯤 문제가 없지.”
“그 양반 병 주고 약 주네예. 언제는 파면을 시키더니, 이제와선복직을 시키 주겠다고? 얍삽한 왜놈이지 ㅤㅁㅝㅇ교.”
“그런 소리 말라구. 그때는 자기 힘으로 어쩔 수가 없었다는 기라. 징계위원이 세 사람이었는데, 두 사람이 파면을 주장해서 도리가 없었다지 뭐고.”
_「두 일본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