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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6861420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2-25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카페 ‘아이레스’
엘리자베스, 파리에 가다
일생일대의 만남
서영해의 유소년 시절
조선의 독립을 위한 투쟁
망명
낯선 곳에서의 조선인 유학생
파리의 조선인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서영해와 국제 정세
조선의 동화 ‘우림’, 서영해가 다시 이야기하다
이별
디디
중국과 연결되다
다그마
엘리자,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
전쟁
엘리자, 예술가
대한민국으로의 귀향
불타 버린 땅
이별
남겨진 것은?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책속에서
서영해의 정치 인생과 마찬가지로, 그의 사생활 역시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의 개인적인 삶의 일부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기 몇 해 전,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으로 예술사를 전공한 수지 왕이 자신의 뿌리를 찾던 중 ‘서영해’란 인물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그녀의 할아버지였다.
서영해와 엘리자베스, 두 사람은 이렇게 만났다. 일시적이지만 자발적으로 조국을 떠난 사람과 어쩔 수 없이 15년 이상 프랑스 망명생활에 갇혀 있는 피난민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가까워졌다. 프랑스, 특히 파리에 대한 열정이 그들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이었다.
서영해는 그렇게 우연한 기회에 기자가 되었지만, 언론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금세 깨달았다. 기자로서 그는 식민지 조선의 독립운동과 일제의 점령하에 억압당하고 있는 조국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