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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택시

거꾸로 가는 택시

(택시 운전석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2025년 7월 책씨앗 인문교양부문 추천도서)

김지영 (지은이)
산지니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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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택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거꾸로 가는 택시 (택시 운전석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2025년 7월 책씨앗 인문교양부문 추천도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861467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5-15

책 소개

읽고 쓰고 노동하는 삶을 꿈꾸던 저자는 사회적 정년인 60세를 앞두고 택시를 운전하며 인생의 목표를 이루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노년에도 일하는 삶을 꿈꾸는 평범한 택시 운전사의 삶을 통해 노동하는 삶의 가치를 전한다. 그리고 운전석에서 목격한 세상을 그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써 내려간 글은 택시 기사이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내가 선택한 마지막 직업, 택시 운전사

1장: 나이 60을 앞두고 운전대를 다시 잡다
어머니께 내 직업을 말하지 못했다
빈 택시들이 손님을 태우지 않는 이유
고객님, 오늘도 때리고 기억 안 난다고 하실 건가요?
택시 운전사는 시간과 사람을 견뎌야 한다
현장에서 마주한 차별
육지 사람의 제주 택시 운전사 생활
사라지지 않는 사납금제
운전자 폭행의 희생자가 되다
‘은퇴 없는 일자리’의 이면
은퇴 후 개인택시를 고민하는 분들께

2장: 택시 운전석에서 목격한 세상
강남에서만 보이는 것들
택시 안에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
‘택시’ 하면 떠오르는 편견
룸살롱 다녀온 손님의 말
품위 있어 보이는 노부인의 반전
손님에게 느낀 모멸감
경찰 전화 받은 10대 승객을 태우다
운전하며 만난 손님의 문신
암병동 손님들의 목적지는
기독교인들이 남몰래 하는 일
12월 3일 밤, 여의도에서 목격한 놀라운 광경

에필로그: 더 이상 은퇴 후의 삶을 걱정하지 않는 이유

저자소개

김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생. 전주에서 나고 자랐다. 운동권으로 이십 대를 보냈다. 군에서 제대하고 스페어택시 기사로 3개월 일했다. 강도 높은 택시노동과 그보다 더 강도 높은 진상손님을 처음 접해보고 혀를 내둘렀다. 서른둘에 결혼하고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그해 서울로 이주해 보통의 회사원으로 살았다. 서른아홉이던 어느 금요일 오후 퇴근길 정체가 극심한 올림픽도로에서 귀농을 결심했다. 마흔하나에 산청으로 귀농했다. 다음 해 딸을 공개입양했다. 닭을 기르고 달걀을 팔아 먹고 살았지만 몸에 맞는 일은 아니었다. 4년만에 폐농하고 제주로 이주했다. 펜션을 하고 목수를 하다 잠깐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 두 번째 택시운전이었다. 첫 책 『세상의 모든 소린이에게』(오마이북, 2016)를 냈고 7년을 살다 고향 전주로 이주했다. 여기에서 그럭저럭 살다 뼈를 묻을 줄 알았다.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짐을 싸서 서울로 왔다. 새로운 입양법 입법논쟁이 있었고 당사자단체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5년을 단체 사무국장과 국회의원 입법보조로 일했다. 그중 2년은 플랫폼택시로 투잡을 뛰었다. 세 번째 택시운전이었다. 서울로 나를 불러들였던 일이 마무리되어가던 2023년 9월, 개인택시를 샀다. 생애 마지막 직업이 되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택시를 타기 위해 더 이상 큰길까지 애써 나가지 않아도 된다. 골목길 집 앞에 도착한 택시를 타서는 굳이 목적지를 설명할 이유도 없고 내릴 때 요금이 얼마인지 물을 필요도 없다. 계산을 위해 카드를 꺼낼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 모든 걸 스마트폰 앱이 수렴했다.
택시를 타고 내리는 순간까지 간단한 인사말 외에 다른 말을 보탤 이유도 사라졌다. 보태야 할 말이 사라지면서 택시 안 대화도 사라졌다. 손님이 말을 걸지 않는 이상 기사는 말을 건네지 않고 늙은 기사에게 들어야 했던 ‘라떼’와 ‘꼰대’가 마구 뒤섞인 주입식 대화도 상식 밖의 무례가 되었다.
_「빈 택시들이 손님을 태우지 않는 이유」


택시 기사들은 사회적 약자라는 생각 이면에 깔린 택시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수용하고 받아들인 후에 개선해나가야 한다. 반면 그렇기 때문에 쉽게 용인되는 택시 기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그것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위법하고 불법적인 행위다.
택시가 있는 한 사라지지 않을 택시 폭행이라면 법적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한다. 무방비 상태의 택시 기사를 향한 폭행은 다른 폭행에 비해 훨씬 비겁하고 교활하기 때문이다. 그런 자들이 일관되게 기억에 없다고 말을 하는 것처럼 경찰이 오면 금방 양처럼 순한 모습으로 돌변하는 행태도 그렇다.
_「고객님, 오늘도 때리고 기억 안 난다고 하실 건가요?」


2025년은 택시협동조합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전국에 걸쳐 폭발적으로 늘어난 택시협동조합을 알리는 홈페이지에는 자율적·자발적이고,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출자지분을 양도·양수할 수도 있고, 은퇴 없는 행복한 일자리이며, 프랜차이즈를 통한 부가사업으로 추가 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는 아름다운 단어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출자조합원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구분할 수 있는지, 협동조합에서 조합원과 합의된 계약으로 운영되는 일 기준금이 사실상 법에서 금지하는 사납금과 어떻게 다른지, 퇴사한 조합원에게 돌려주지 않는 출자금을 계속 사적 계약 문제로만 방치할 건지, 조합운영진의 공적 관리 주체나 부실 택시조합 처리 문제 등 법으로 보완하고 공공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_「‘은퇴 없는 일자리’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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