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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1979 삼미상회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672031
· 쪽수 : 84쪽
· 출판일 : 2024-12-25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8672031
· 쪽수 : 84쪽
· 출판일 : 2024-12-25
책 소개
1970~8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중편동화이다. 주인공 맹심이를 중심으로 친구, 가족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책은 추억 속의 한 시대를 그리면서 그 안에 담긴 진득한 애정과 따뜻함을 보여준다. 무뚝뚝하고 무심한 아버지의 마음 깊은 곳에 들어있던 따뜻한 사랑이 감동스럽게 다가온다.
목차
1. 어마떵어리 08
2. 종근 통쉐 22
3. 1979 삼미상회 30
4. 눈물의 바닷길 40
5. 반하리 52
6. 돌아온 맹심이 66
책속에서
‘종근 통쉐’(잠긴 자물쇠)
아버지 별명이었다. 고팡 열쇠는 아버지 보물 1호였고 엄마마저 아버지 허락을 받고서야 출입이 가능한 곳이 우리 집 고팡이었다. 단단히 잠긴 고팡 앞에서 뒷짐을 지곤 그 대단한 맹철이, 맹식이를 그리는 일이 아버지는 낙이라고 했다.
기대하시라. 종근 통쉐, 너의 생명은 오늘까지일 테니까.
버스는 부두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제야 참았던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검정색 흘림체로 지워질 듯 적힌 낡은 삼미상회 간판이 흔들거리다 사라져 버렸다. 그제야 삼미상회 쪽으로 고개를 돌려봤다. 아직 춘자와 성미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선 채 버스 꽁무니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아주 작아져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도 가만히 손을 흔들었다.
‘다시는 삼미상회에 오지 말아야지.’
일주일에 한 번쯤 아버지는 학교로 편지를 보내왔다.
꼭 수취인이 없는 듯, 편지는 차곡차곡 회색빛 철 사물함 안에 쌓여갔다. 이제 와서 굳이 아버지 사연을 듣는 것도 싫었지만 그동안 문득문득 사무치게 그리워도 꾹 참았던 복잡한 감정이 터져버릴 것 같아 뜯어보지 않고 묻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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