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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청년여성들의 자살생각에 관한 연구)

이소진 (지은이)
오월의봄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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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청년여성들의 자살생각에 관한 연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873086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12-22

책 소개

사회학 연구자 이소진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증발하고 싶다’고 말하는, 1년 이상 지속적인 자살생각에 시달리는 청년여성 19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엇이 이들을 삶의 종료에 대한 생각으로 내몰아가는지 밝힌다.

목차

프롤로그 | 자살생각을 연구한다는 것에 대하여

1부 가족은 어떻게 청년여성을 옭아매는가

1장 가족위험: 계급재생산의 열망과 강압적 통제
2장 돌봄위험: 가부장적 가족이 착취하는 ‘딸’의 시간

2부 홀로서기를 가로막는 노동위험

3장 노동불안정: 미래 없는 노동
4장 노동시장의 성차별: 평등한 일터는 어디에

3부 청년여성이라는 존재론적 불안

5장 불공정: 그러나 ‘노력 부족’을 말하는 여성들
6장 자기혐오: 자책의 악순환이 이르는 곳
7장 불안, 우울, 자살생각: 생애 전반으로 확장되는 위험

에필로그 | 아주 조금만이 당신의 몫이다

부록 1 | 연구 방법에 대하여
부록 2 | 인터뷰 질문지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소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블루칼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 동국대 철학과에 진학했으나 간신히 졸업했다. 졸업 직전 학과 내 성폭력 사건을 마주한 것을 계기로 여성의 삶,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언어로서 여성학을 공부하며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연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밟으며 페미니스트 노동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저서로 《시간을 빼앗긴 여자들》 《경험이 언어가 될 때》가 있으며, 현재 청년세대의 노동과 자산형성(금융)의 성별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ogi_hell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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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청년여성의 자살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자살생각 경험이 있는 청년여성 19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애위험들이 자살생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했다. 2020년 11월 한겨레신문의 젠더미디어 유튜브 채널 ‘슬랩(slap)’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용한 학살’로 명명된 청년여성의 자살 증가 현상은 2023년 5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다시금 주목받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년간 한국의 자살률이 감소하다가 2018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한 현상에 주목하면서, 청년여성의 높은 자살률이 전체 자살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자살률은 증가하지 않았다. 2023년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20대 여성(1990~1995년생)의 자살률은 일본의 전후세대 자살률 패턴과 유사하며, 이들의 어머니세대가 20대였을 당시와 비교하면 1980년대생은 5배, 1990년대생은 7배나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프롤로그)


그러나 우울, 불안 등의 정동은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일 뿐 아니라 사회적 고통, 즉 사회적 구성물이기도 하다. 고통을 경험하는 주체가 개인이라 하더라도 사회적 관계에 의해 고통은 재/구성되기에 한 사회 내에서 개인의 위치와 그에 따른 의무나 역할 등은 사회적 고통의 다층적 경험을 야기한다. 동일한 사건을 겪었다 하더라도 개인이 처한 상황적 맥락에 따라 고통은 다르게 이해되며 몸에 각인된다. 특히 과거에는 공적 문제로 여겨지던 것이 신자유주의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개인의 문제로 여겨지는 상황이나, 정보나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잘못된 선택으로 야기되는 위험까지도 개인이 관리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삶의 모든 과정이 경쟁으로 대치되는 상황은 개인에게 불안정과 불안, 스트레스 및 우울감을 유발한다. 불안정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자신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고, 우울증, 공황, 불안, 외로움이라는 존재론적 고통을 불러온다.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허(Paul Verhaeghe)는 신자유주의적 능력주의가 교육에 개입되면서 자신이 이미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경험한 패배감이 정체성 형성에 영항을 미쳐 이들 중 대부분이 불안증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앓는다고 지적했다. 몇몇 유형의 정신병리적 증상은 과도한 가속 압력에 대한 개인적 (감속) 반응이지만,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우울증은 생산성 저하로 의미화되어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질병으로만 인식된다. (프롤로그)


부모의 성과중심주의는 청년여성들의 자살서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자살생각에 이르게 한 과거를 서사화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 특히 아버지와 잦은 갈등을 빚었고, 이러한 갈등이 성장기를 고통스럽게 만들었으며,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노동성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지금까지도 자기 자신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에 위치한 사립대학을 졸업한 청년여성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이 경험은 역설적으로 성과중심주의적이지 않은 부모에 대한 비난의 서사로도 작동하고 있었다. (1장 가족위험: 계급재생산의 열망과 강압적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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