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91169090186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2-07-18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세키가하라 고찰1
고바야카와는 배신자인가? | 이에야스의 논공행상 | 고바야카와가의 진정한 수확량은? | 미숙한 군사사 관련 연구 | 세키가하라, ‘최고 포상’의 무공은 | 왜 이에야스는 히데타다군을 기다리지 않았나 | 유명한 에피소드의 근거는 어디에 | ‘천하를 제패한 자’의 탄생 | 표변한 이에야스 | 모리 데루모토의 운명
제2장 나오에조에 이에야스는 분노했는가: 세키가하라 고찰2
나오에 가네쓰구라는 무장 | ‘2인자’를 향한 히데요시의 뜨거운 시선 | 남자로서의 과업과 의리 | ‘에도江戶’는 ‘에도穢士’ | ‘더럽혀진 땅’을 살아가는 이에야스의 정신세계
제3장 천하 통일이란 무엇인가: 세키가하라 고찰3
일본은 하나가 아니다 | 항상 ‘군웅할거’ 상태 | 종말을 맞은 가네쓰구의 싸움 | 세키가하라 여담 | 마사쓰나의 ‘배령처’ | 노부나가의 ‘천하포무天下布武’와 히데요시의 ‘총무사령惣無事令’ | 가모 우지사토, 이에야스, ‘수도’에서 ‘지방’으로 쫓겨난 무장들 | 또 하나의 세키가하라
제4장 간베는 참모였는가
구로다 간베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 NHK는 ‘일부일처’를 좋아한다? | 간베는 천하를 욕심냈나? | 센고쿠 시대에 ‘참모’는 없었다? | ‘적중 돌파’ 시마즈 군사 1500명의 수수께끼 | 히데요시와 당주 사이에 낀 시마즈 요시히로 | ‘쓰리노부세釣り野伏’ 전술로 이룬 시마즈 최강 전설
제5장 여성주와 일본 무쌍의 용장
다치바나 소세쓰의 ‘라이키리雷切’ 전설 | ‘2만 대 700’ 격전의 끝 | 긴치요 ‘여성주’ 탄생의 수수께끼 | 히데요시가 ‘일본 무쌍의 용장’이라고 칭찬한 남자 | ‘라이키리마루’ 전설의 수수께끼 | 긴치요의 보리사와 마쓰다 세이코 | 영지 회복의 니와 나가시게
제6장 마에다는 왜 100만 석인가
오타니 요시쓰구의 부름에 응한 영주들 | 오타니 요시쓰구의 모략 | 호쿠리쿠의 세키가하라 | 마에다 도시이에의 인품이 낳은 ‘가가 100만 석’
제7장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의 아내들
‘창업’과 ‘수성’ | 히데타다가 여섯 살 연상의 애 딸린 이혼녀를 사랑한 이유 | 마음의 상처를 입은 히데타다의 ‘수성’ | 천하 제패 쇼군들이 사랑한 미망인과 공주 | 음탕하고 성욕이 강한 인물로 그려진 히데요시
제8장 성과 운명을 함께: 여인들의 센고쿠 시대1
센고쿠 시대에는 여인들도 목숨을 걸었다 | 여성주들의 싸움 | 노부나가가 사랑한 남자들 | 센고쿠 무장의 BL | 이이가의 여주인, 나오토라 | 아키타 미인의 DNA
제9장 위기일발의 도주: 여인들의 센고쿠 시대2
목이 떨어진 피바다 속에 누웠던 센고쿠의 여인들 | 『오아무 이야기』의 무대는 어디인가 | 오아무를 잇는 센고쿠 시대 여성 이야기꾼 | 오키쿠의 오사카성 탈출 | ‘하쓰’ 일행과의 만남 | 도피행의 결말 | 무장들의 ‘무자비한 약탈’
제10장 후대와 냉대의 경계선: 논공행상
여동생의 미모 덕분에 목숨을 구한 ‘반딧불 영주’ | 반딧불 영주의 ‘남자다움’ | 다카쓰구의 건곤일척에 대한 논공행상 | 가토 기요마사가 받은 포상 | 이에야스도 사위에게는 약하다! | 기요마사가 전면에 내세운 공적 ‘전략’ | 왜 도쿠가와는 인척인 교고쿠 다카쓰구를 홀대했는가
제11장 도리이 대 이이: 역대 가신들의 다툼
전쟁의 서막을 올린 후시미성 공방전 | 장렬한 죽음에 보답한 이에야스의 파격 포상 | 대가 끊기는 가문의 속출! 말기 양자가 금지된 이유 | 가문이 두 번이나 망한 도리이가 | 이에야스와 중신의 후계자 선정 회의? | 이이 나오마사가 정실을 무서워한 이유 | 용감무쌍한 이이가 ‘아카조나에’의 유래 | ‘근육질의 사나이’를 좋아한 히데타다 | ‘이에야스의 사생아’설까지 나돈 수수께끼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일본의 센고쿠 시대 혹은 중세는 전쟁의 시대다. 가장 가혹했던 이 시대를 살아야 했던 무장들은 자체적으로 일정한 교전 규칙을 만들었지만, 이 규칙을 어기는 무장들도 흔했던 모양이다. 이 책에서는 전쟁 중에 일어난 여러 극적인 사건을 살펴보며 중세 시대 무장들의 절박했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세키가하라 전투와 관련하여 유명한 이야기로는 ‘오타니 요시쓰구大谷吉繼의 차’가 이에 해당한다. 어느 날 히데요시의 다과회에 초대된 여러 장수가 고급 찻잔에 든 차를 한 입씩 마시고 다음 사람에게 넘겼다. 그런데 요시쓰구가 입을 대자 그 뒷사람들은 마시는 척만 하기 시작했다. 요시쓰구가 병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옮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이시다 미쓰나리만은 아무렇지도 않게 차를 마셨다. 감격한 요시쓰구는 미쓰나리와 문경지교刎頸之交(목을 베어 줄 수 있을 정도의 벗)를 맺었다. 요시쓰구는 세키가하라에서도 미쓰나리와의 우정을 중시하여 패할 것을 알면서도 서군에 가담했다.
세키가하라 전투 후에 나가마사는 조스이에게 이에야스가 자신의 공적을 높이 치하하며 오른손을 잡고 고마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조스이는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때 네 왼손은 무엇을 했느냐고. 다시 말해 왜 왼손으로 칼을 뽑아 이에야스를 찔러 죽이지 않았느냐는 말이다. 그랬더라면 세상은 다시 혼란에 빠져 조스이에게 천하를 손에 넣을 기회가 왔을 것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