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황 노인 실종사건

황 노인 실종사건

최현숙 (지은이)
글항아리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500원 -10% 520원 8,930원 >

책 이미지

황 노인 실종사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 노인 실종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9090384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2-10-25

책 소개

여성과 노인, 홈리스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마주하고 기록하던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이 첫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소설이 제목에서부터 주장하고 있듯이, 한 노인의 실종에 관한 이야기다.

목차

9월 4일• 1
「황문자 완고 1」 중에서
9월 4일• 2
9월 4일• 3
‘지난봄’
9월 4일• 4
두 할머니
옥인동 왕 할머니
9월 4일• 5
「황문자 완고 1」을 중심으로: 영감과 엄마의 죽음
9월 4일• 6
9월 4일• 7
지희수 그리고 이경혜
9월 4일• 8
「황문자 완고 1」을 훑으며• 1
이기의 깡치
9월 4일• 9
「황문자 완고 1」을 훑으며• 2
9월 4일• 10
두 고인의 공영장례
9월 4일• 11
9월 5일• 1
9월 5일• 2
9월 5일• 3
9월 5일• 4
9월 5일• 5
10월 8일

작가의 말
해설: 이 결말을 축하해주세요 │오은교(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최현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술생애사 작가, 소설가. 2000년부터 약 10년간 진보 정치에 몸담았다. 이후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노인 돌봄 노동을 하며 개인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하는 구술생애사 작업을 해왔다. 2020년부터는 홈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며 주로 늙음과 죽음, 빈곤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바를 글로 써오고 있다. 구술생애사 저서로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막다른 골목이다 싶으면 다시 가느다란 길이 나왔어》 《할배의 탄생》 《할매의 탄생》 《억척의 기원》, 산문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작별 일기》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소설 《황 노인 실종사건》을 펴냈다. 공저 《이번 생은 망원시장》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등에 참여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없으면 잇몸으루 살구, 내 꺼 없으면 남의 껄루 먹구살면 돼, 안 그래요? 아무리 늙구 없이 살아도 무릎하고 틀니만 있으면 살 만해. 어디서 뭐 먹으러 오라 그러면, 틀니는 끼고 나서야 할 거잖아. 무릎 더 망가지면 집으로 가져오라 그러지 뭐. 요즘은 도시락 배달해주는 데들도 있더라구. 나더러 목소리 크다고 죽은 영감이랑 애들이랑 평생 뭐라고 했는데, 난 하고 싶은 소리 다 하고 살아서 맺힌 게 없어.


심장 박동도 빨라져 있구나. 인식은 틀어쥐고 있는데, 몸은 제멋대로 무조건적 반응을 한다. 쪽대문과 화장실 들어오는 문까지는 떨리지 않았다. 긴가민가하며 찾은 문들이 열려주기까지 해서 다행이라는 느낌만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떨리는 사람이구나, 나도.’


아닌 말루 진짜 나보다 나을 것두 없는 사람들이야. 서방이랑 새끼들 앞세워 보낸 여편네들도 많구. 그 한 푼을 벌겠다고 나랑 같이 꼭대기 진흙탕 언덕길을 다라이루 연탄 배달 벽돌 배달을 하던 여자들이야. 그러다가 찌이이익 미끄러지면서 연탄들이 떼구르르르 굴러떨어지면 서로 잡아주고 일으켜주고 주워 담아주구 하면서 같이 엉겨붙어 울다가 깔깔대구 웃
다가 그랬던 여자들이야. 그렇게 번 돈을 나한테 빌려준 건데, 그걸 못 갚겠다고 나자빠진 건데, 그 여편네들이 또 그렇게 나랑 새끼들을 살려주드라구. 요즘은 그런 동네도 그런 사람도 없을 거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