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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을 찾아서

거목을 찾아서

(한 식물학자의 거대 수목 탐험 일기)

쉬자쥔 (지은이), 김지민 (옮긴이)
글항아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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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을 찾아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거목을 찾아서 (한 식물학자의 거대 수목 탐험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꽃과 나무
· ISBN : 979116909125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7-04

책 소개

저자 쉬자쥔은 타이완 삼림 곳곳을 누비며 그러한 거목만 찾아 오르는 식물학자다. 그는 15~20층 높이에 달하는 나무를 끈 하나에 의지해 오른다. 저자는 70미터 나무의 꼭대기에 형성된 우듬지에 올라야만 마주할 수 있는, 수관층 생태계를 평생의 연구 주제로 택했다.

목차

추천사
서문
수관층 세계

시작점: 한 그루의 나무는 하나의 생태계
타이완삼나무 치라이씨와의 약속
타이완미송과의 뜻밖의 만남
회목 우듬지의 공중 정원
구름 위의 수관층: 쉐산 추이츠
우리가 몰랐던 거목
유리 건판 속의 타이완삼나무
속박된 옛 영혼
타이완삼나무 세 자매
남십자성 아래의 타이완삼나무
‘환영’은 어디까지나 환영
태즈메이니아의 유칼립투스
타이완 최고의 나무를 찾아서
구이후 산간지대의 타이완삼나무
단다 산간지대의 거목
청대 바퉁관 고도의 거목 삼림
선무촌의 녹나무 할아버지
난컹강 신목 발견의 전말
타오산 신목 탐사 기록
수관층 생태의 숨겨진 이야기
착생식물이라는 세입자
거목이라는 집주인
중해발고도의 운무대: 착생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노른자위

저자소개

쉬자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관층에 서식하는 착생식물을 연구하는 학자. 타이완의 국립청궁대학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타이완대학 식물과학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산림 자원을 연구하는 타이완 임업시험소의 보조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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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제주대학에서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을 복수 전공했으며, 중국시안외국어학원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중화권 도서와 웹 콘텐츠를 소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지구의 고아들』,『거목을 찾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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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96년 가을, 나는 국립타이완대학 식물연구소에 합격했다. 실험실 선배를 따라 처음 푸산식물원에 발을 들였을 때는 중문과 학생도 다 아는 발풀고사리도 모르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그때 나는 나무 위를 잔뜩 뒤덮은 착생식물에 호기심을 느꼈다. 건조하고 더운 타이완 서남부 자난평야에서 대학 시절을 보내다가 타이완에서 제일가는 아열대우림으로 돌아오자 대관원에 처음 방문한 유 노파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이름 모를 진귀한 화초처럼 느껴졌다.


그 뒤 연 이틀간 우리 셋은 로프를 짊어진 채 오를 만한 나무를 찾아 사방을 뒤졌다. 추이츠와 추이츠 하산로 부근에도 아름다운 향나무와 타이완전나무가 많았다. 이 무렵 타이완전나무에는 아름다운 흑자색 구과가 잔뜩 열려 있었다. 이 정도 해발고도에서는 향나무와 타이완전나무가 그다지 크게 자라지 않아, 나무 높이도 20미터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 세계를 통틀어도 3500미터 가까운 해발고도에서 20미터 이상의 나무가 자라는 곳은 드물다. 견식이 넓은 네덜란드 은사님 말씀에 따르면 타이완은 고산 툰드라 생태계에서 천연 수목 한계선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예를 보여주는 소수의 나라 중 하나이며, 그 형태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2014년 치라이의 동능선을 올랐던 때가 떠올랐다. 파퉈루산의 산길에는 과거에 쓰였던 삭도목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대부분은 이미 말라 죽은 상태였는데, 손가락 두세 개를 합쳐놓은 굵기의 철사가 나무껍질을 벗겨낸 탓이었다. 파퉈루산에서 연해의 임도로 내려가던 중 마주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철사에 꽁꽁 묶인 커다란 편백이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거칠게 결박되어 있던 이 커다란 나무는 아직까지도 고집스럽게 생존해 있었다. 나는 내 손이 닿을 수
있는 경우라면 나무껍질을 파고든 철사를 힘껏 잡아당겨보았다. 하지만 내 연약한 힘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과거 벌목꾼들이 두껍고 튼튼한 팔로 단단히 옭아매놓은 철사를 풀기란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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