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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소문 속에 살았다

전쟁의 소문 속에 살았다

(여든 살 반전의 사상가가 회고하는 일본)

쓰루미 슌스케 (지은이), 김성민 (옮긴이)
글항아리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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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소문 속에 살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전쟁의 소문 속에 살았다 (여든 살 반전의 사상가가 회고하는 일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909214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4-03-28

책 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 쓰루미 슌스케 회고록. 패배한 나라의 여든 살 사상가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필패를 직감하고도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던 청년은 귀국 후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가 되었다. 전후 평화운동의 중심에서 맹활약하던 이 사상가는 수십 년이 흘러 어느덧 초로의 나이에 접어들어 인생을 회고한다.

목차

1 스크랩북
기억 속의 노인들 / 학교라는 계단 / 상황에서 배우다 / 전쟁의 버팀목 / 미스 마플의 추리법 / 중도하차 / 사자병풍 / 선집의 편집자 / 영화의 수명 / 내게 와닿는 목소리 / 미니 신문 / 모아둔 것의 행방

2 희미한 기억들
사신과의 경주 / 통하는 것과 통하지 않는 것 / 넘쳐흐르는 것 / 핀으로 고정하기 / 갈림길에서 / 올 타임 베스트 / 변하지 않는 척도 / ‘천천히’부터 시작하기 / 정치사의 맥락 / 넘침에 관하여 / 무소처럼 걸어라 / 에드거 앨런 포의 되감기

3 나만의 색인
기억의 재편집 / 별명으로 시작하기 / 조사 / 보이지 않는 노력 / 별명 / 반동의 사상 / 조상 찾기 / 서서히 친해지는 친구 / 여름방학이 끝나고 / 망각록 / 내부에 살고 있는 외부 / 슬픈 결말

4 쓰지 않은 말

언어의 사용법 / 인간의 언어를 뛰어넘는 꿈 / 자랑스럽다는 말 / 김학영의 “얼어붙는 입”과 일본 / 꿈에서 만나는 일본어 / 말 뒤에 있는 말 / ‘만약’이 금지될 때 / 나도 모르는 내 안의 언어 / 번역의 틈새 / 말에 묻어나는 통찰력 / 이순 / 부재한 채 전해지는 언어

5 그때
그가 한 발을 내디뎠다 / 두 개의 사건 / 크게 파악하는 힘 / 1904년의 반전론 / 제일 처음 한 방울 잡담의 역할 / 내면의 소극장 / 써내지 못한 문제 / 일본 교육사 외전 / 미국과의 단절 / 보이지 않는 수집품 / 자신을 지키는 길

6 전쟁의 나날
소문 속에서 자라다 / 부분 점수 / 기억 속에서 커가는 존재 / 나는 왜 교환선에 탔는가 / 내가 바라는 것 / 탈주의 꿈 / 전기를 읽다 / 투란도트 공주 / ‘대동아전쟁’은 어디에 있었나 / 역사의 그림자 / 서로 / 나의 독일어

7 미국, 그 안과 밖
폭풍우의 밤 / 화성으로부터의 침공 / 미국인 가족 / 미일전쟁 / 체험을 통해 다시 읽기 / 바위 위의 헌법 / 공자가 말하길 / 멕시코에서 미국을 바라보다 / 고대 왕국 / 대화를 나누는 장소 / 국가군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 농락당한 사람 / 다 쓰지 못한 말 _277

후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쓰루미 슌스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 겸 철학자. 1922년 도쿄 아자부구 산겐야정(현 미나토구 모토아자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외할아버지 모두 정치 이력을 가진 유력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반항적인 청소년기를 보내다 1937년 다니던 중학교를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 1941년 태평양전쟁 발발 후 일본으로 돌아와 자카르타 해군 무관부 군속으로 전쟁을 경험했다. 패전 직후 마루야마 마사오 등 전쟁에 반대하는 지식인들과 함께 1946년 『사상의 과학思想の科學』을 창간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평화운동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았으며 반전시민운동인 ‘소리 없는 소리의 모임’, 평화헌법 9조를 지키기 위한 ‘9조 모임’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반전운동 ‘베트남에 평화를! 시민연합’을 이끌며 미국과 대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5년 타계할 때까지 70여 년간 다양한 분야를 횡단하며 수많은 연구와 매체, 사회운동을 이끌었다. 학술적으로는 ‘전향’을 20세기 전반기 일본의 사상 체계를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엘리트들의 집단적 체험으로 새로이 규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요 저서로 『전향』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 『전후 일본의 사상前後日本の思想』(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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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원 교수. 전문 분야는 미디어문화연구, 음악사회학, 한일관계사.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도쿄대 대학원 학제정보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日韓ポピュラ―音樂史: 歌謡曲からK-POPの時代まで』『Postwar South Korea and Japanese Popular Culture』『케이팝의 작은 역사』 『K-POP 新感覺のメディア』『일본을 금하다: 금제와 욕망의 한국 대중문화사 1945-2004』 『戰後韓國と日本文化: 「倭色」禁止から「韓流」まで』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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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그 전쟁에서 일본이 미국에 질 것을 알고 있었다. 일본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질 때는 지는 쪽에 서야 할 것 같았다. 만약 이기는 쪽에 남아 수용소에서 먹을 것 걱정 없이 지내다가 미일전쟁의 끝을 맞이하게 된다면 그 이후로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을 듯했다. 그건 그냥 흐릿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육십이 년이 지난 지금 돌아봐도 후회하지 않는다. 희미하지만 그 자체로 흔들림 없는 사상이라는 것도 존재한다고 나는 믿는다. _「사신과의 경주」


나는 눈을 뜰 때 여러 층의 의식이 기억에 남아 있는 사이에 그 흔적을 글로 옮긴다. 무의미할 때도 많지만 가끔 괜찮은 생각과 만나기도 한다. 인간은 있어도 되지만 없어도 된다는 감촉도 그중 하나다. 거기서 한 단계 더 깨어나면서 인간은 있어도 되지만 만약 있다면 이유를 달아 서로 죽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입한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_「에드거 앨런 포의 되감기」


팔십 대에 접어든 후로는 세상을 뜬 사람과 살아 있는 사람 사이의 구별이 옅어졌다. 칠팔십 년을 만난 사람은 그 자체로 매우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내 안에 살아 있다. 마루야마 마사오는 육십 년도 더 이전인 전쟁 중에 논문을 통해 알게 되어 실제로 육십이 년을 만난 사람이다. 그의 죽음은 만남의 끝이 아니다. _「잡담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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