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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909219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4-03-2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약속
2 분열
3 여자치고 잘 뛰네
4 누가 이기는가
5 모험
6 여성 선수의 성과 기복
7 뛰어넘지 못한 것
8 프로가 되는 길
9 내면의 투쟁
10 나를 객관화하라
11 가장 좋아하는 것
12 마땅히 받아야 할 것
13 판도를 바꾸다
14 용기의 C
15 새를 키우는 곳
16 레인 너머
감사의 말
자료와 출처
리뷰
책속에서
“방금 봤어?!” 아빠는 함께 캠핑 온 친구들을 향해 소리쳤다. “우리 딸은 불알이 텍사스만 하다고!”
물장구를 치면서 나는 혐오감을 느꼈다. 여자아이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남자 어른들이 아들의 허벅지를 치며 “겁쟁이pussy처럼 굴지 마!”라고 놀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불알이 있다는 것이 최고의 칭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자가 아니라는 뜻이기에 최고의 칭찬이라는 사실도.
스포츠 면의 첫 페이지에는 프로 여성 운동선수보다 남성 스포츠 팬이 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
자기 종목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여성 운동선수들은 비운동선수에 비해 신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여성 운동선수들은 서구적인 미의 기준을 사람의 가치로 보는 문화적 영향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업계에는 스스로 몸을 해하지 않고는 달성하기 힘든 수준의 이상적인 체중, 이상적인 체형이라는 더 엄격한 기준이 존재한다. 기준에 도달하는 사람이 극소수라면 어떻게 타당한 기준일 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