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9252546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죽음과 맞닿은 문: 장의사
2장 마지막 선물: 해부 책임자
3장 불멸의 얼굴: 데스마스크 조각가
4장 천국과 지옥 사이: 대참사 희생자 신원 확인자
5장 고요한 난장판: 범죄 현장 청소부
6장 삶에서 죽음으로 건너가는 순간: 사형 집행인
7장 영원한 것은 없다: 시신 방부처리사
8장 시신의 하인: 해부병리 전문가
9장 슬픔의 자리: 사산 전문 조산사
10장 흙에서 흙으로: 무덤 파는 일꾼
11장 보이지 않는 세계: 화장장 기사
12장 부활을 기다리며: 인체 냉동 보존 연구소 임직원
에필로그
주석
참고도서
찾아보기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는 죽음을 손에 잡힐 만한 크기로,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인간적인 크기로 축소하고 싶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몇 년 전에 포피를 찾아온 남자가 있었다. 형이 익사한 후 장시간 물속에서 부패했다는 이유로 연락한 장례업체마다 그에게 시신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했단다. “첫 질문이 ‘형 시신을 못 보게 할 겁니까?’였어요. 우리를 시험한 거지요. ‘제 편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묻더군요. 우리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의 중대사에 내 생각을 강요해서는 안 되지요. 우리 역할은 그들을 준비시키고 자율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는 거예요.” _<1장 죽음과 맞닿은 문: 장의사> 중에서
테리는 시신의 매니큐어를 지우곤 했지만, 카데바의 손톱에 관한 어느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이제는 지우지 않는다고 한다. 그 학생에게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은 죽은 고깃덩어리를 인간으로 보이게 했다. 한때는 생명이었지만 마지막 선물을 주고 간 사람으로. 그때부터 테리는 손톱을 지우는 아세톤에 손도 대지 않았다. _<2장 마지막 선물: 해부 책임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