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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69254427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3-06-1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제1장 그림책의 역사
15-19세기의 인쇄
19세기의 채색 인쇄
19세기 말 현대 그림책의 탄생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기
1930년대
퍼핀 그림책과 자동석판인쇄법
전후시기
1950년대와 시각적 사고
다채로운 1960년대
1970년대 이후
21세기
제2장 그림책 작가에게 필요한 요소들
그림책은 예술 작품이다
그림책 작가를 위한 교육
그림 작가
시각적 소통
전문가 사례연구: 독자에게 여백 주기
전문가 사례연구: 장소감
전문가 사례연구: 순수한 눈
학생 사례연구: 글 없는 그림책들
제3장 그림책과 어린이
들어가며: 모랙 스타일스
그림책이 주는 도전
시각적 문해력이란 무엇인가
시각 테스트와 발달 단계
어린이들은 그림책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제4장 글과 그림, 그림의 역할을 하는 글
그림책 이론 세우기
글과 그림의 상호작용
글 없는 그림책과 그래픽 소설
그림 텍스트
전문가 사례연구: 북 아트가 타이포그래픽적인 배경을 통해 상업 출판과 만나다
전문가 사례연구: 패턴의 귀환
제5장 난해한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폭력
사랑과 성
죽음과 슬픔
인간이 저지르는 비인도적 행위
전문가 사례연구: 이주
학생 사례연구: 정치적 우화
‘복고’ 그림책
제6장 전통적인 인쇄 방식과 제작 과정
인쇄실
볼록판인쇄
스크린판화
동판화
석판인쇄
모노타이프와 모노프린트
디지털 판화
전문가 사례연구: 인쇄의 선구자
전문가 사례연구: 디지털 어셈블리 ‘퍼즐’
학생 사례연구: 모노타이프를 이용한 실험적인 서사적 연속성
학생 사례연구: 모노프린트로 담아낸 공기와 빛
제7장 논픽션
서사에 대한 접근
전문가 사례연구: 새로운 논픽션 출판
전문가 사례연구: 자연사 일러스트레이션
제8장 그림책 출판 산업
출판 과정
사례연구: 예술 출판사
사례연구: 출판업 키우기
전문가 사례연구: 새로운 ‘스튜디오 출판사’
페이지에서 무대, 화면 및 갤러리로
디지털 콘텐츠
미래
참고자료
용어 설명
찾아보기
감사의 말
도판 저작권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삽화책은 BC 1980년경의 이집트 파피루스 두루마리라고 한다. 모래에 묻힌 덕분에 우연히 살아남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런 공예품들은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다. 데이비드 블랜드(David Bland)의 1958년 역작인 『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A History of Book Illustration)』(Faber, 1958)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말을 인용한다.
“인간의 형태와 신체 기관의 모든 면을 글로 표현하려 하는 그대, 그 생각을 포기하라. 상세히 서술하면 할수록 그대는 독자의 정신을 더욱 가둘 것이며, 서술된 것에 대한 독자의 깨달음을 더 방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서술해야 하는 것이다.”
현대 그림책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누가 이보다 더 뛰어난 소개를 할 수 있을까?
- 제1장 ‘그림책의 역사’ 중에서
그래픽의 한 형태인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이렇게 묻는 이들이 있다. “그림책도 예술이에요?” 더욱 자유로운 형식과 폭넓은 주제가 이 장르에 슬그머니 들어오자 이렇게 묻는 이들도 있다. “아이들에게 이런 걸 보여줘도 되나요?” 문화가 다양한 만큼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도 제각각이지만, 그림책이 서사적이며 표현적인 그래픽 아트에서 빈 곳을 메우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적합한지 아닌지는 5장에서 다루겠지만, 그림책이 주로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출간된다는 사실이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로 작용해서는 안 되며, 대량 생산된다는 상황 또한 그런 요소가 될 수 없다.
- 제2장 ‘그림책 작가에게 필요한 요소들’ 중에서
그림책이 ‘어린이에게 가장 중요한 경험’이라 해도, 물론 그것이 어린이에게 끼치는 그 모든 미묘한 영향을 우리가 모두 알 수는 없다. 어린이는 그것을 전달할 언어 구사력이 없는 데다, 시각적 경험에는 말로 전달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반응을 정확히 표현하기가 더 힘들다. 『그림 읽는 아이들』의 바탕이 된 연구에서, 대 상 어린이들은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는 것 외에도 똑같은 책을 여러 번 보고 같은 또래 집단과 토론하게 했다. 그 후, 그림책을 본 뒤 아이들에게 반응을 (시간제한 없이) 그리게 하니, 텍스트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는지 더 잘 알 수 있었다. 전에는 아이들이 그런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정형화된 인터뷰보다는 그림과 자유 토론에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이다.
- 제3장 ‘그림책과 어린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