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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궁전

분홍빛 궁전

(사랑에 관한 단편소설 모음집)

허신 (지은이)
보민출판사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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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궁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분홍빛 궁전 (사랑에 관한 단편소설 모음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9574020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11-10

책 소개

허신의 사랑에 관한 단편소설 모음집.

목차

작가의 말
연애의 방정식

제1부. 괴짜녀의 사생활

노골적인 여자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호박이 넝쿨째
구라빨로 녹인 너는 내 인생의 시금석
그 여자는 선생님
외모로 갈등하는 여자
첫눈에 내 영혼을 걷우어 간 여자
오 마이 갓! 미세스 김
인연이라는 것이
말이 예뻐 사랑이지 이건 순 일회용 여자
막장파의 리허설
헤픈 여자
열 번 찍어 넘어간 여자
괴짜녀의 사생활
운명의 여자
과부
로또가 당첨된 여자
내 안에 숨겨진 연인
불행의 늪

제2부. 첫사랑, 열아홉 순정

내 인생을 고발한다
마지막 데이트
그녀의 이름
인연의 고리
이야기 속으로
첫사랑, 열아홉 순정
부르기 거북한 이름
내 연인의 이력서
살며시 사랑으로 다가와
너는 내 운명
가을을 혐오하는 여자
아들의 엄마
카리스마의 눈
내 안의 카사블랑카
이년의 팔자를 어쩐다냐
사랑의 이름으로
빛과 그리고 그림자

에필로그

저자소개

허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 서구 가좌동 출생 토박이 작가 [작가연보] 2013년 「꿈이 머문 슬픈 인형」 2014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2024년 「이 시대의 자화상」, 「잊혀진 주소 168번지」, 「문학을 흉내내었습니다」, 「꿈의 정적 그 누추한 진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랑을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까? 사랑이란 밤하늘의 별을 따려는 아련하고 애달픈 몸짓일런지도 모른다. 하나의 소실점에 내 생애를 태워 생명을 바치다시피 한 사랑의 결말이 한꺼번에 불시에 사라진다면 그 허망함은 어디에 비할까? 이러한 비정한 사생활의 사람들이 우리들 삶의 주위에 흔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들끓어 오르는 쾌락에 젖어 이성을 잃을 만큼의 불구덩이에서 헤어나지 못한 그들이었다. 사랑에 빠진 자여! 본능은 어쩔 수가 없구나. 유한한 광기에 체면은 말이 아니다. 내가 나를 주체할 수 없는 본능, 그 이름은 사내! 그 사내에게 신은 종족 보존의 능력과 즐김, 황홀이라는 허울을 함께 선물로 주셨다. 어두움을 밝히는 전등 아래 밤의 불나비가 꼬여 들어 날며 스러진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현대판 사랑법은 전등 아래 어지럽게 나는 불나방과 흡사하다. 어느 것이 사랑임을 가늠하기 힘들게 문란해진 21세기의 사랑법! 그 진절머리 여자는 마지노선 같은 풋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밤을 배회하고 있으니! 오~ 사랑하는 이여, 여자는 당신의 것입니다. 나를 데려가세요.

사랑은 불멸이다. 자신의 통제가 불가할 만큼 여자는 너에게 빠져 너는 내 삶의 빛이고 로망이며 내 육신의 불꽃이다. 이렇게 정의한다. 사랑은 살을 맞대고 부딪치고 부비며 혀의 얽힘과 가슴과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물어뜯는 흥분으로 몸을 떨고 하나가 되어 몸짓으로 정열을 훔치는 것이 사랑이다. 이렇게 박력 있던 사랑이 식어갈 때는 혼란과 번민이 고통으로 밀려와 모든 걸 잃은 허무가 급기야 자신의 침몰에 익사하기로 한다. 본능은 현실을 만들어낼지언정 현실에 부합하는 사랑, 내면의 지능에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 것도 사랑법의 하나다. 그렇다면 사랑의 시차와 절차, 다가서는 문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다고 믿어지는가? 그것은 필경 우연일 수도 있고 필연일 수도 있으니 예기치 않은 어떤 폭발적 이유이거나 단 한 번의 충동적 끌림이 이유일 수도 있다. 가까운 지인의 발설로, 또는 길 위에서, 기차역에서, 카페에서 또는 직장에서 운명적 만남의 사유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수의 이면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한편, 돈으로 임시변통의 쾌락을 팔고 사는 하룻밤 풋사랑도 있음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랑의 눈, 도수 높은 그 프리즘도 각양각색임을 아니 말할 수 없으니 따져볼 일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법은 이유야 어떻든 야무지고 까탈스러워 그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할까? 임시 먹기에는 곶감이라고 사람의 됨됨이보다는 우선 몸매를 보고 얼굴과 스타일을 서열 1위로 꼽는 경향 말이다. 반면, 목마른 자 물을 찾듯 돼지 인물 보고 잡아먹느냐는 식의 마구잡이 여자 사냥꾼도 있다. 그야말로 무대뽀 연애법이다. 암컷을 탐하는 수컷의 무질서 법으로 혐오의 접근법이라 이름하자.
만남! 그것은 키스다. 서로 열정의 나눔이고 가까움의 촉매다. 키스는 닫힌 상대를 여는 합리화의 행위이며 본능을 암시하는 노골적인 제스처다. 두려움이거나 반감이 없는 절대적 의미다.
애무! 그것은 꿈의 경지이자 혼을 잃어버리는 순간의 매칭이다. 애무는 사랑의 절정으로 가는 길목이며 불가능을 타파한 타임 없는 쾌속정의 질주다. 이 순간 사랑은 도덕적 해이에서 완전하게 벗어나 광란에 이를 만큼 폭력적이고 난폭한 짐승이 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운명적일 때 이것을 감히 사랑이라 말하리! 여기까지가 나름의 사랑론이다.

- 이 책 본문 ‘연애의 방정식’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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