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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림자

아버지의 그림자

(삼전도 항복과 조선의 국가정체성 문제)

계승범 (지은이)
사계절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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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림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버지의 그림자 (삼전도 항복과 조선의 국가정체성 문제)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6981205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6-07

책 소개

조선왕조의 국가정체성이라는 시각에서 이 문제에 접근한다. 조선의 국가정체성은, 곧 조선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던 양반 엘리트 지배층의 정체성과 불가분의 관계였음을 분석하고, 그런 정체성이 당대의 양반 지배 구조와 직결되어 있었음을 여러 측면에서 밝힌다.

목차

책머리에 — 05

1장 프롤로그: 왜 국가정체성 문제인가? — 13

2장 광해군 대 말엽 외교 노선 양상과 정사 논쟁, 1618~1622 — 29

후금과의 국서 교환 문제 — 32
요동 난민과 징병 칙서 — 42
존호 문제 — 55
정사 논쟁의 의미 — 59

3장 정묘호란의 동인과 목적, 1623~1627 — 63
정변 후 조선과 후금의 관계 —68
맹약의 내용으로 본 침공 목적 —73
누르하치와 홍타이지의 조선 정책 — 82
침공의 의미 — 90

4장 척화론의 양상과 명분, 1627~1642 — 93
정묘호란과 척화의 이유 — 96
병자호란과 척화의 논리 — 102
존주의 모습들 — 114
척화론의 의미 — 119

5장 전쟁 원인의 기억 바꾸기, 1637~1653 — 131
국서의 교체와 ‘이상한’ 축약 — 135
침공 이유의 변개 — 138
병란의 귀책사유 변경 — 147
기록 조작의 의미 — 156

6장 북벌론의 실상과 기억 바꾸기, 1649~1690 — 161
효종 대 북벌 논의의 실상 —164
나선정벌 조선군 사령관의 심정 — 170
북벌의 성공 사례 만들기 — 181
기억 조작의 의미 — 185

7장 에필로그: 조선의 국가정체성과 ‘아버지의 그림자’ — 191
척화론: 조선은 왜 질 줄 알면서도 전쟁을 불사했을까? — 195
자구책: 역사 기억의 조작과 ‘조선중화’라는 자기 의식화 —203
현재성: 조선과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 문제 —224

주 — 228
참고문헌 — 250
찾아보기 — 255

저자소개

계승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워싱턴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시애틀대학교 UCLA에서 한국사와 동아시아사를 가르쳤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벌거벗은 한국사> ‘사도 세자’ 편에 출연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현대인이 보기에는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무조건 싸우자는 주전, 곧 척화론이 헛된 명분론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다수의 위정자에게도 그것이 과연 헛된 명분론에 지나지 않았을까? 무엇과 대조해 볼 때 헛되다는 얘기인가? 조선왕조라는 나라를 기준으로 볼 때 헛되다는 의미인가? 하지만 우리 개개인은 항상 나라를 가장 중시하는가? 목숨이나 명예, 재산이나 기득권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나라야 망하건 말건 자기 잇속을 먼저 생각한 사례는 인류 역사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따라서 척화론을 헛된 명분론이라 몰아세우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이고도 분명한 판단 기준과 논증이 필요하다. 국가를 개인으로 축소해 보아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목숨을 기준으로 삼아 헛되다는 뜻인가? 하지만 지금도 자기 목숨을 스스로 버리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자살률은 한국이 세계 1등인 지 벌써 오래다. 그렇다면 자살은 모두 헛된 행위일까?
「책머리에」


솔직히, 조선 후기 정치·지성사의 흐름은 병자호란이 남긴 충격에서 벗어나거나 혹은 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자기 몸부림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북벌이니 소중화니 하는 시대적 담론은 삼전도 항복과 명청 교체의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자구책의 대표적 사례였다. 엄밀히 말해서, 조선왕조는 수명을 다하고 역사의 뒷장으로 넘어갈 때까지도 후유증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항복의 후유증이 그토록 오랫동안 심각하게 작용한 이유는 그 사건은 일회성으로 끝날 치욕 정도가 아니라, 조선왕조의 국가정체성 문제와 직결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병자호란이라는 전쟁 그 자체보다는 삼전도에서 행한 항례가 조선 조야에 훨씬 더 크고 깊은 충격을 주었다.
「1장. 프롤로그: 왜 국가정체성 문제인가?」


1622년의 칙서 거부 사건은 광해군의 외교가 은밀하게 명을 속이는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명을 기피하는 단계로 넘어갔음을 의미했다. 이 시기 광해군의 태도는 꽤 단호하여, 칙서를 아예 받지 않을 정도였다. 조선 사신들이 받아 온 칙서의 영칙례를 자꾸 연기하며 사신과 칙서를 영은문 밖에 무한정 머무르게 하였다. 정변을 맞아 강제 폐위당할 때까지도 두 통의 칙서를 5개월이 넘도록 받지 않고 있었다. 조선 역사에서 칙서를 이렇게 오랫동안 도성 밖에 방치한 왕은 오직 광해군뿐이다. 감군이 한양에 머물던 바로 그 시간에도, 황제의 징병 칙서는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후금에는 우호적인 답서를 보내라고 독촉한 광해군의 태도는 바로 이런 맥락에서 보아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2장. 해군 대 말엽 외교 노선 양상과 정사 논쟁, 1618~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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