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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981347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1-10
책 소개
목차
1장 노동의 종말에 대비하라 ― 시민 노동과 여가가 여는 노동의 미래
가짜 노동에서 벗어나라 … 뇌르마르크와 옌센
취업 노동 지고, 시민 노동 뜬다 … 울리히 벡
일자리 광맥은 무한하다 … 도미니크 슈나퍼
크로노믹스, 근무시간의 미래 … 요제프 슘페터
자유인다움, 21세기 핵심 경쟁력 … 뤼트허르 브레흐만
함께하는 시간의 힘, 공동체의 리듬을 회복하라 … 올리버 버크먼
일로 성장하는 법 … 이시다 바이간
2장 가상현실이 만드는 현실 ― 이미지와 입말이 이끄는 문명의 미래
쇼비즈니스 시대의 생존법 … 닐 포스트먼
다시, 구어 문명으로 … 마셜 매클루언
시뮬라크르, 가짜가 진짜보다 좋아진 세상 … 장 보드리야르
영상 시대,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는 법 … 발터 베냐민
민주주의는 산만형 인간을 원한다 … 매기 잭슨
규율 권력, 세상은 감옥이다 … 미셸 푸코
다중, 인터넷 시대의 권력자 … 네그리와 하트
계몽주의 2.0, 클루지로 이성을 이끌라 … 조지프 히스
3장 서사가 살아야 한다 ― 삶의 무의미를 이겨내는 스토리텔링의 힘
스토리, 정치 분란의 뿌리 … 조너선 갓셜
그대 삶의 원형은 무엇입니까? … 카를 융
서사적 자아 찾기, 나는 어떤 이야기의 일부일까? … 앨러스데어 매킨타이어
스토리 셀링에서 스토리텔링으로, 삶의 서사 만들기 … 한병철
과거는 바꿀 수 있다 … 가라타니 고진
구석기시대의 저주에서 인간다움의 문명으로 … 에드워드 윌슨
다시 종교의 시대가 온다 … 아널드 토인비
4장 형이상학적 욕망을 틔우라 ― 편견과 혐오를 넘는 갈등 해결의 지혜
우리 안의 짐승을 길들여라 … 지그문트 프로이트
근본속성의 오류,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 데이비드 베레비
주노 변증법, 주인의 자격을 갖추라 … 게오르크 헤겔
‘진실한 거짓말’에 숨은 가능성 … 프랑수아 누델만
탁월한 욕망이 갈등을 잠재운다 … 르네 지라르
원인 말고 목적을 보라 … 알프레트 아들러
미스터 원칙주의의 빛과 그림자 … 한비
중첩된 합의가 정의를 만든다 … 존 롤스
환대의 순환고리를 만들라 … 윌 버킹엄
‘모성애’가 중심이 되게 하라 … 샬럿 퍼킨스 길먼
5장 이기려 하지 말고, 초연하라! ― 변화를 위한 마음챙김의 지혜
속도가 곧 실력은 아니다 … 레프 비고츠키
대도시에는 창의력이 없다 … 에릭 호퍼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 에리히 프롬
비관주의는 힘이 된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자주 예술로 돌아가 휴식하라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행복과 불행을 똑같이 맞이하라 … 윌리엄 어빈
간결하게, 객관적으로 말하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이기려 하지 않기 …『숫타니파타』
성공과 실패에 초연하라 … 친닝추
네 욕망을 포기하지 마라 … 자크 라캉
운명에 맞서는 소박한 품격 … 칼 야스퍼스
저자소개
책속에서
앞으로 인류 문명이 노동시간은 더욱 늘고, 일하는 강도도 가혹해지는 쪽으로 나아갈 듯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시장은 일터에서 놓여난 자유시간에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삶을 보람 있게 잘 가꾸며 스스로와 사회를 성장하게 할 수 있을까요? 이는 미래의 시장을 이끄는 핵심 물음이라 하겠습니다.
울리히 벡은 우리에게 ‘애벌레의 실수’에 빠지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이는 나비로 거듭날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편안하게 지냈던 고치가 망가지는 모습을 아쉬워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취업 노동이 줄어드는 현상은 결코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는 삶을 꿈꾸어왔습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자유인과 노예의 차이는 스콜레, 즉 여가시간에서 나타납니다. 일을 할 때는 자유인과 노예가 별반 다르지 않아요. 주어진 시간에 맡은 업무를 마쳐야 하니까요. 하지만 일에서 놓여난 순간, 자유인은 자기다움을 가꾸는 활동들에 매달립니다. 감성을 키우려 시나 예술에 빠져들고, 고귀한 영혼을 갖추기 위해 사상을 연구하며, 건강을 위해 몸을 관리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노예들은 어떨까요? 그들에게 여가란 ‘노동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일 뿐입니다. 때문에 한없이 늘어져 무료하게 지내거나, 술이나 노름 같은 중독거리에 빠져 괴로운 현실을 잊으려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