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91169813525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1-1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4
따뜻한 불, 그다음은 밝은 불_등잔의 기원 ①
태초의 혁명은 밤에 시작됐다 18
진화의 터널을 밝힌 등잔 20
시간의 터널을 건너온 기술 22
밤의 무대의 막이 오르다_등잔의 기원 ②
그대들은 어떻게 세상을 밝힐 것인가 25
작은 등불 하나 가지고 무얼 하나 27
어둠이 깊을수록 불은 더 밝게 빛난다 28
음악과 상징, 공동체의 대화법 32
인간의 끝없는 욕망_안료의 발견 ①
봄의 딜레마 36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하는 마음 38
10만 년의 두께를 간직한 색깔 40
아름다움을 탐하는 마음-안료의 발견 ②
총천연색의 유혹 43
천연에서 인공으로, 안료에서 물감으로 46
원시와 현대의 교집합 48
아시아 예술혼의 기원을 찾아서
새로운 발견은 언제나 반대를 부르지 50
그림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54
보이지 않는 상징의 힘
쓸모없음 속에 깃든 특별함 58
말하지 않은 의도를 알아차리는 일 61
보이지 않는 것을 사용하여 생존하는 법 63
세상에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마음을 다스리는 소리의 힘 65
최초의 악사는 누구였을까 67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 69
우리가 그 뼈다귀를 집어 든 순간, 그것은 우리의 도구가 되었다_뼈로 만든 도구 ①
돌과 뼈에 남아 있는 인류의 삶과 생각들 74
재료에 따른 기능의 분배 77
영원한 건 절대 없어_뼈로 만든 도구 ②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도구의 성능 81
더 작고, 더 강하고, 더 날카롭게 83
첨단기술의 발전과 재래기술의 퇴화 86
오래된 연장이 새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_뼈로 만든 도구 ③
바늘구멍의 탄생 89
혹한의 생존 도구, 바늘 91
차이와 차별의 기원에도 바늘이 있었다 94
살아남은 인간의 말을 전부 믿을 수 없는 이유_네안데르탈인과 사피엔스의 도구 ①
그들의 존재가 궁금한 이유 97
나의 혈관을 흐르는 너의 DNA 99
필요를 넘어 부가가치로 진화하다 101
의지와 능력의 차이가 아닌 기억의 차이_네안데르탈인과 사피엔스의 도구 ②
상상의 차이가 생존을 결정한다 105
죽음을 기념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107
죽은 사람의 기억으로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110
육상인류에서 바다인류로
결성! 해산물 원정대 114
물고기를 낚는 여러 가지 방법 116
신석기시대의 문을 열다 120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자_바다를 건넌 사람들 ①
바람아 불어라! 124
마침내 대양 앞에 서다 126
경계를 넘는 도구 128
100만 년 동안의 항해_바다를 건넌 사람들 ②
당신의 용기를 시험하는 바다 132
원시 해상 네트워크의 흔적 133
고고학적 복원 실험 137
두뇌 발달의 비밀이 담긴 구석기 식단_구석기인들의 식생활 ①
구석기 식단, 700만 년 동안의 먹거리 142
사냥꾼 대 요리사 145
인간, 자연계의 왕이 되다_구석기인들의 식생활 ②
사람을 돌보면서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어떤 사람 151
자연의 경고에 대처하는 자세 154
신석기혁명의 의의는 무엇일까? 157
생명 연장의 대가_구석기인들의 식생활 ③
두 번째 식이 전환기의 현대인류 161
진화의 마지막 순간에 등장한 존재, 노인 164
그 누구도 인간의 미래를 알 수 없다 167
간석기에 얽힌 오래된 오해_구석기시대의 신석기
통설을 뒤집는 고고학 증거 172
간돌도끼, 구석기인들의 신석기 174
정의가 곧 진리는 아니다 177
마치며 179
참고문헌 184
시각자료 출처 201
인명·지명 찾아보기 204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의 진화는 700만 년 동안 이어진 대사건이며,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중 도구를 본격적으로 만들고 사용한 것은 후반부 절반의 일이다. 고고학자들이 단단한 땅을 파거나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서 발굴한 도구와 뼈 화석을 과학 및 의학 분야와 함께 연구해서 고인류의 신체적·지적 특징과 능력을 비롯해 체질과 식이, 그리고 유전자 정보까지 생생하게 알게 됐다. 그것을 통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고인류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인류가 만들어낸 상징체계와 예술의 기원, 기술의 발전 과정 같은 정신의 영역까지 들여다보았다. … 그 끝에서 우리는 우리가 유별나고 도드라진 ‘점 ’이 아닌, 과거로부터 이어진 긴 ‘선’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_「들어가며」
어느 날, 어두운 밤 바위그늘 아래에서 모닥불을 지키던 인간들은 전과 달리 맞은편에 앉아 있는 동료의 얼굴이 확실히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닥불을 향해 둘러앉은 그들의 등 뒤로 어둠이 밀려나고 그 사이에서 그림자가 일렁이는 것을 마침내 알게 됐다. 그렇다, 불은 어둠을 걷어낼 수 있다. 어둠이 걷히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도 사라진다. 불이 갖고 있는 빛의 속성을 처음 자각한 인간들의 눈에는 그 밝은 빛이 신기함을 넘어 경이롭고 신성한 어떤 것으로 비쳤을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몸의 진화만으로는 도저히 얻을 수 없었던 ‘제3의 눈’을 갖게 됐다. _「따뜻한 불, 그다음은 밝은 불-등잔의 기원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