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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70283782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0-02-20
책 소개
목차
어서 와, 서퍼클럽은 처음이지?
퀸스타운으로 고고!퀸스타운에 유령이 나타났다!
유령을 찾아라!
도플갱어들
이 우주에서 저 우주로
사아아아기 씨를 찾아서
큐브의 비밀
또 다른 우리들의 정체
사기 씨가 사드 씨를 닮은 이유
서퍼클럽, 사기 씨와 대면하다!
*숨겨진 메시지 찾기
리뷰
책속에서
“왜-나를-그런-식으로-봐?”
나는 왓슨이 로봇 말투로 높낮이 없이 말하는 게 싫었다. 내가 물었다.
“너랑 모란은 뭐 하고 있었어?”
“모란과-난-그냥-현대-로봇 기술의-잠재력에-관해-토론하고-있었어.”
지미가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대답했다. “그건 바로 쟤들이 나쁜 짓을 꾸미고 있었다는 뜻이지.”
왓슨이 계속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었다. 한마디로, 로봇이 짓는 가증스러운 표정이었다.
왓슨은 눈 하나 끔뻑하지 않고 말했다.
“우린-또-경이로운-현대의-통신과-무선기술이-우리가-컴퓨터에-접속하고-데이터를-조절할-수-있는-방식에-얼마나-큰-변화를-주었는지-토론했어.”
엘리자가 물었다. “왜 우리가 퀸스타운 문화유산 탐방을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거예요?” 엄마가 대답했다. “우리 아버지가 퀸스타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거든. 기찻길 근처에 있는 89블록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어. 우리도 그곳을 걸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우리 아버지가 어떤 곳에서 사셨는지 너희들에게 보여 주고도 싶었고!”
엄마는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가 외증조할머니 댁에 같이 가자고 하면, 밖에서 우렁찬 기차 엔진 소리가 들릴 때마다 주방 창문으로 달려가 기차를 보았다고, 신이 나서 말했다.
나는 나자와 엘리자, 지미 그리고 모란이 오늘 밤 함께 있게 된 건 너무 좋았지만, 몇 시간 후에 일어나야 하는 건 조금 아쉬웠다. 그때는 한밤중일 텐데 비상 간식이라도 먹고 싶으면 어쩌지? 그 시간엔 문 열린 데도 없을 텐데! 왓슨의 ‘그리 비밀스럽지 않은’ 비밀 칸에 콩관 비스킷을 몇 봉지나 넣어 갈 수 있을까? 모란에게 있는 스콘이 바닥나면 또 어쩌지? 공포다,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