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70283799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0-05-20
책 소개
목차
어서 와, 서퍼클럽은 처음이지?
루이스 체스맨을 도난당하다!다시 만난 제임스 목
서퍼클럽, 제임스 목과 손잡다!
진짜 대신 가짜
테이트모던을 접수하라!
셜록 샘 VS 제임스 목
‘허핑’을 찾아서
테이트모던에서 빠져나가기
진짜 ‘허핑’은 어디에?
이중 속임수
*숨겨진 메시지 찾기
리뷰
책속에서
나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한밤중에 걸려 오는 전화는 절대 좋은 소식일 리 없다. 나는 즉시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왓슨이 벌써 전원을 넣고 나를 따라 어두운 거실로 나왔다.
엄마가 전화를 받고 있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작아 무슨 말인지 잘 들리지 않았다. 그저 여기는 한밤중이고 모두 자고 있다고 말하는 소리만 겨우 들렸다. 이상하다, 도대체 누구기에 지금이 몇 시인지도 모르고 전화를 하지?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사건 때문에 전화한 걸까? 그러나 경감은 위급 상황이 아니면 한밤중에 전화를 하지 않을 텐데.
제임스 목이 능글맞게 웃었고, 뒤에 있는 남자아이 넷과 여자아이 하나도 역시 으스스하게 웃고 있었다. 마치 제임스가 그들에게 신호를 보낸 것 같았다. 걔들은 제임스와 똑같이 말쑥하고 비싸 보이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걔들이 제임스의 반 친구들이거나,
아니면 제임스가 자주 그렇게 부르듯, 부하 노릇을 하는 미니언들일 것이라 생각했다.
왓슨, 모란, 웬디 누나, 지미, 엘리자 그리고 나자가 내 양쪽에 죽 서 있었다. 서퍼클럽 친구들 옷차림은 하나도 비슷하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추레했다. 장시간 비행에 하나같이 지친 표정이었다. 아, 아니다. 모두 지친 표정은 아니었다. 우리 지미는 언제나 그렇듯 환히 웃고 있었다. 다만 조금 부스스할 뿐. 음, 어쨌든 인간들은 그랬다. 로봇들은 늘 그렇듯 아무 표정이 없었다.